하버드大 수업 중 노트북 사용 금지하는 교수 증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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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15-06-0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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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이 강의 중 노트북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학보 '하버드 크림슨'이 19일 보도했다.
하버드대에 노트북 사용 허용 여부에 대한 공식적 입장은 없으며 교수 재량에 맡기고 있다. 크림슨은 점점 더 많은 교수들이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있으면 인터넷을 검색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노트북 자판소리가 들려 강의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금지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방문교수로 역사학을 가르치는 새뮤얼 지프 브라운대 교수는 "학생들 모두가 수업중에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한다"면서 "강의 중에 노트북이 있으면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앨리스 시먼스 철학과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 수업중 노트북 사용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먼스 교수는 자신은 노트북 금지를 선택했다며 "노트북 사용을 허용하는 것보다 금지할 때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s·2001)에 등장하는 하버드 로스쿨 수업 장면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 정의란 무엇인가 > 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는 지난 학기 중간에 갑자기 학생들에게 수업중 노트북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정의론' 수업을 들은 헨리 리미턴은 필기 속도가 느려 노트북으로 수업내용을 적었는데 샌델 교수가 갑자기 금지 조치를 내려 불편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반면 한 학생은 "하버드 학부와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 모두를 다녔지만 노트북 사용을 금지한 경영대학원에서만큼 수업을 집중해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의 인터넷 댓글을 통한 논쟁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노트북 사용 여부를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주를 이뤘다. 한 학생은 "나는 수업 중 이 기사를 읽고 있다"며 노트북 금지 규정의 필요성을 옹호하는지 조롱하는지 모호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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