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계, 장기불황으로 학교폐쇄·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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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669회 작성일 15-06-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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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오랜 경기 침체 여파가 종교단체에까지 구조조정 바람을 불러왔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는 장기 불황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학교 5개를 폐쇄하고 본부 인력 14%를 감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지불유예를 선언하고 산하 356개 교구에 대한 대출과 보조금 지급 규모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시카고 대교구는 신도 수가 230만 명에 이르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가톨릭 교구이다.
시카고 대교구의 이번 감원 대상은 75명으로 이 가운데 60명은 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대교구장인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4년간 매년 3천만달러(약 325억원) 이상의 적자 운영을 해왔고 특히 지난해 적자 규모는 4천만달러(약 434억원)에 달했다"며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억5천만달러(약 1천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현금을 융통했지만 궁극적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조치로 2년 내에 재정 수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시카고 대교구는 각 교구에 대한 재정 지원 기준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변환 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카고 대교구는 또 빈민지역의 가톨릭계 초·중·고교에 재정을 지원해온 비영리단체 '빅 쇼울더스 펀드'(Big Shoulders Fund)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새로운 장학기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뉴욕 대교구도 지난달 24개 학교 폐쇄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가톨릭 교육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가톨릭계 학교의 24%에 해당하는 1천942곳이 문 닫거나 통폐합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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