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시험 바꾼 뉴욕 영재학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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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607회 작성일 15-06-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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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의 영재 학교들이 단순 선행 학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유사 영재'를 걸러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뉴욕시 교육부는 지난해 산하 공립학교에서 치러지는 영재 프로그램 대상자 선발 시험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사교육 업체의 '영재 준비 코스'를 무력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 입시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기사를 올리고, 즉시 '새 평가제도에 대한 안내와 연습문제 풀이' 사이트를 링크시켰다.
사립 영재 학교도 상황은 비슷하다. 뉴욕시내 사립 영재 학교의 입학시험 문제를 내는 피어슨사(社)가 출제 방식 변경을 발표하자, 한 입시학원은 블로그에 '(시험문제에서) 단어 유추와 그림 이해가 사라지고, 곤충 찾기와 동물 부호화가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발표에 따라 예상되는 출제 방식 변경 내용을 안내했다.
뉴욕에서 영재교육은 4세 어린이 가운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은 아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학부모의 교육열과 사교육이 맞물려 '영재'로 판정받는 어린이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2~2013년 뉴욕시내 공립 영재 학교에 들어간 어린이의 수는 5000명. 이는 5년 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조기교육 전문가 새뮤얼 마이젤스 박사는 "영재 선발은 학습 잠재력과 지능, 성취도가 높은 어린이를 골라내는 것인데, 선행학습이 이 과정에 오류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재'와 '준비된 범재(凡材)'의 구분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영재 준비 학원 '브라이트 키즈'(Bright Kids)는 4세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1시간 반씩 총 6개월에 걸쳐 선행학습을 시킨다. 이 학원 대표는 이 같은 교육이 과하다는 지적에 "이는 경쟁에 관한 문제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영재 준비 코스를 마친 일부 어린이는 시험에서 출제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정답을 외치는 경우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들은 과거 수십년간 유지해온 공동 입학시험을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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