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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는 법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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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07회 작성일 15-06-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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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누군가는 좌절감에 휩싸여 무너져버리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오뚝이처럼 훌훌 털고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의 차이가 바로 자아 존중감 때문이라는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의 방영으로 대한민국은 또다시 자존감 열풍에 휩싸였다. 하지만 자존감이야말로 부모에게 대물림되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이것이 바로 교육 전문가들이 ‘아이의 성공과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엄마 스스로의 자존감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자존감 낮은 엄마의 양육법, 무엇이 문제일까? 
많은 육아 전문가들은 엄마의 성장 경험이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신간 『아이의 자존감』을 감수한 이영애 소장 또한 아이 자존감의 비밀을 부모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 그동안 엄마들이 스스로의 자존감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엄마들은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상태인가요?
한국의 엄마가 외국의 엄마에 비해 자존감이 더 낮다는 통계는 없어요. 다만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과 자존감의 상관 관계는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학력이 높아지고 경제 수준도 상승하면서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런 현상이 한국 특유의 집단주의와 만나면서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어요. 외국 엄마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데 익숙하다면 한국의 엄마는 자식의 성취가 곧 나의 성취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엄마들의 경우, 쉽게 자존감이 하락하고 우울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Q 남편이나 아이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엄마도 자존감이 낮은 것일까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지나치게 남에게 맞추려고 하거나 반대로 자기 마음만 앞세우곤 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같은 맥락에서 자존감이 낮은 엄마는 부부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갈등을 심화시키거나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높지요.

Q 과도한 모성애 또한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의 출발점은 어린 시절 형성된 엄마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한국 엄마들이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잖아요. 그 과정에서 긍정적 정서를 전달받지 못했고, 그 결과 낮은 자존감을 가진 상태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치 벗을 수 없는 굴레처럼, 그것이 자신의 육아 태도를 결정짓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 때문에 아이들을 과도한 모성애로 감싸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완벽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라며 무조건적인 희생을 치르다 보면 결국 엄마나 아이가 모두 지치게 마련이지요.

Q 그런 엄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양육 스트레스가 높고, 아이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종종 자신의 양육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죄책감을 갖기도 하지요.

Q 딸은 엄마의 자존감을, 아들은 아빠의 자존감을 닮는다는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잘 협력할 때 아이의 자존감이 제대로 형성되는 것이지 같은 성별이라고 해서 자존감을 무조건 닮는 것은 아닙니다.


Q 자존감 낮은 엄마들의 문제는 그것을 대물림시키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자존감 형성 시기인 유아기에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모든 일을 해야 했다면, 그녀는 성장한 뒤에도 자신의 아이만은 어려움 없이 키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상 그녀가 엄마가 되었을 때는 스스로 그토록 싫어했던 선대의 방식으로 아이를 기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이는 유아, 아동기의 경험이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양육 태도 또한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 결과 자신이 받았던 잘못된 양육 태도 때문에 형성된 낮은 자존감을 스스로 대물림하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Q 이런 엄마들의 자존감이 높아지도록 주변 가족이 돕는 방법이 있나요?
앞서 말했듯 엄마 혼자 육아 스트레스를 다 감당하다 보면 엄마의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과 소통이거든요. 엄마의 육아법을 지지하고 그 짐을 분담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인척이 없다면 육아에 대해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지인도 좋아요. 아빠 역시 육아를 엄마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육아 고민을 함께 나누고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 참여해 엄마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자존감은 잦은 성공의 경험 속에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정하고, 아이를 웃게 만드는 유머를 개발한다든지, 이제껏 시도해보지 않은 반찬을 성공적으로 만든다든지 하는 경험을 아이와 함께 시도해보세요.


Check List 알아두세요! 아이와 공감하는 대화의 기술 5
1 아이와 대화할 때는 경청-공감-말하기, 3단계를 기억하라 아이와의 의사 소통에서 경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아이의 마음에 ‘공감’을 표하고 그다음에야 부모의 생각을 ‘말’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2 적절한 리액션이 필요하다 엄마가 “그렇구나!” “정말 대단한걸!” 같은 적절한 추임새를 넣으면 아이는 부모에게 충분히 공감받고 있다고 느낀다.

3 아이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말자 부모가 갑자기 말허리를 자르면 아이는 누군가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누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해도 된다고 여길지 모른다.

4 적절한 심리적 위로를 먼저 건네라 아이가 문제 행동을 저지른 이면에는 심리적 요인이 있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문제 행동을 한 아이가 느꼈을 좌절감이나 실패감, 배신감 등의 감정을 먼저 보듬어준다.

5 아이를 혼낼 때는 최대한 짧게 말한다 “TV 그만 보고 같이 책 볼까?”라는 말이면 아이는 충분히 엄마의 의도를 알아차린다. 하지만 구구절절 잔소리를 늘어놓다 보면 “엄마가 안 보면 바로 딴 짓이구나. 내가 못살아.” 등 부정적인 말이 이어져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기 쉽다.


우리 아이 자존감을 높여라!
Q 자존감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대인 관계가 좋고 리더십이 있어요.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죠.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왜곡된 신념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나를 실수하면 ‘그래, 내가 뭘 하겠어’라고 자책하면서 세상이 다 무너져버린 것처럼 행동해요. 과제를 주었을 때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 낮은 아이는 어떻게 하면 안 혼날까를 먼저 고민하죠.

Q 한국 아이들은 외국 아이들에 비해 자존감이 낮은 상태인가요?
외국은 개인주의 문화여서 엄마가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잘 길러줘요. 그런데 이것이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거든요. 이에 반해 한국의 부모는 아이의 삶에 간섭하고 개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아이들이 스스로 성취한 성공을 경험하지 못하곤 하지요.

Q 성적에 관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 또한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지 않을까요?
성적 때문에 가장 힘든 사람은 아이 자신이에요. 그런데 이 와중에 엄마, 아빠가 기름을 붓는 경우가 많죠. “이 성적 가지고 대학은 가겠어?”같이 아이를 비난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을 하기도 하죠. 이런 말이 아이의 자존감에 흠집을 내요. 학업 스트레스가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지도하는 방법 또한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Q 그 밖에 어떠한 부정적인 언행이 아이의 자존감을 하락시키나요? 
“최초의 거짓 예언은 부모에게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너는 왜 만날 뭘 제대로 못하니? 넌 왜 항상 이 모양이니?” 등의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으면 아이는 정말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아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다’라는 평가가 불분명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지요.

Q 반대로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드는 육아 비법이 따로 있나요?
우선 엄마가 아이에게 모자 관계에 대한 안정감을 주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자율성, 주도성과 자기 조절 능력이 잘 형성되고, 동시에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지요. 특히 만 0~3세는 엄마가 아이의 자율성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예요. 이때는 모든 것을 부모가 다 해주기보다는 혼자 씻을 수 있게 하고 옷 입기를 아이에게 맡기는 등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해주세요.

Q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 또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라고 들었습니다. 
영유아기의 아이는 블록 쌓기를 하다가 자신의 뜻대로 안 되면 ‘아, 잘 안 되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 전체를 부숴버려요. 성인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거죠. 그런데 아이 자신도 자기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몰라요. 이럴 때 엄마는 “블록 쌓기가 네 맘대로 잘 안 됐구나. 그래서 화났어? 그래서 블록을 던진 거야?”라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읽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잘 표현하게 되지요. 더불어 엄마에게 감정을 공감받은 것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고 상대방에게 공감을 표할 줄 알게 되고요.

Q 미국에는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인 프렌즈 포 라이프(Friends for Life)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프렌즈 포 라이프’는 7~1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10주간 진행하는 자존감 높이기 프로그램이에요. 자존감을 높이는 7가지 조언을 부모와 아이가 주고받으면서, 둘 모두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지요. 한국에는 아직 이러한 프로그램은 없고, 각종 상담센터의 집단 사회성 훈련·리더십 기르기 훈련 등 그와 비슷한 프로그램만 있어요.

Q 훈육이 꼭 필요할 때, 아이의 자존감을 다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훈육은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자존감을 다치게 합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엄마가 지금은 날 혼내지만 여전히 나를 사랑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평상시에 지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세요. 평상시 극도로 체벌을 심하게 하거나 조금만 잘못해도 지나치게 아이를 나무라는 행위는 아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Q 아빠 입장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자존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게 하면 안 돼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일수록 자기 조절 능력도 뛰어나지요. 특히 아빠는 이러한 능력 상승에 도움을 줍니다. 보통 아빠들은 가정과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아이가 밖에 나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거나 규범, 집안의 위계질서를 정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Check List 연령별 자존감 형성 비법을 체크할 것
0~18개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 엄마가 무조건적인 사랑과 빠른 반응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엄마와 제대로 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

18개월~만 3세 걷기, 말하기, 밥 먹기를 할 수 있는 시기로 자율성을 훈련시킬 때다. 엄마가 아이의 자율성을 제한하면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는 시기이므로 주의할 것.

만 3~6세 주도성, 자기 조절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다. 아이가 주도하는 일에 엄마가 관심을 가지고 칭찬하여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다.

청소년기 이 시기의 아이는 성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민한 시기인 만큼 아이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유아기에 미처 발달하지 못한 자율성, 주도성, 근면성이 오히려 쉽게 다시 발달되기도 한다.


이영애 박사는…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생방송 60분 부모」 등에 출연한 원광아동상담센터 소장. 신간 『아이의 자존감』을 감수했으며, 현재 원광아동상담센터에서 놀이를 통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기획_홍주희, 김현명, 차수민 일러스트_박종범 사진_박유빈, 신생화
레몬트리 2011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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