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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부모는 멘토를 만들어 준다. 아이 성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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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5-06-0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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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에서 ‘멘토’ 바람이 거세다. 선배 멘토의 심사 아래 가수와 연기자 지망생들이 오디션으로 걸러지고, 또 키워진다. 멘토는 때로는 질책으로, 때로는 따뜻한 조언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보석으로 거듭나게 한다. 멘토가 빛을 발하는 건 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주도 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함께 적성을 찾아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멘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 멘토는 비단 학업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성적인 부분은 물론 내재된 능력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꺼내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돕는다. 미래 사회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어떤 시기에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 이것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MENTOR 질문을 많이 하고, 멘토의 제안을 잘 따르는 등 적극적인 태도의 멘티가 성공적인 멘토링을 만들죠
MENTEE 꿈을 이룬 멘토는 학습 동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의 막연한 제 꿈을 손에 잡힐 듯 현실화시켜 줘요


멘토 있는 아이가 성공한다 
이성계와 유방, 유비, 알렉산더의 공통점은? 모두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한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각각 무학대사, 장량, 제갈공명, 아리스토텔레스라는 훌륭한 인물을 멘토로 두었다는 점이다. 이들뿐 아니라 현 시대의 성공한 사람들도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인적 가치를 중시하고, 그 결과 주변에 훌륭한 사람을 많다는 것이 이들만의 차별점. 사람은 자신의 잠재된 가치를 끊임없이 인정해 주고 이끌어줄수록 성장하고 발전한다.



1 현대 사회엔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라는 말은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에서 출발한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길에 오를 때 어린 아들 텔레마코스의 장래를 자신의 오랜 벗인 멘토에게 부탁했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올 때까지 텔레마코스의 친구이자 스승, 아버지 역할을 하며 그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신적 자산을 물려주었다. 덕분에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고향 땅에 돌아왔을 때 아들은 누구보다 훌륭한 젊은이가 되어 있었다. 이후 멘토는 ‘아버지와 같은 스승’ ‘한 사람의 삶에 필요한 지혜를 주고 인생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보통 명사로 쓰이게 됐다.

따지고 보면 멘토링은 고릿적부터 존재했다.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주고받은 문답이 그랬고, 아들에게 160여 편의 편지를 썼다는 퇴계 이황이 그러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이나 다각화된 현대 사회의 속성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멘토링을 더더욱 갈구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세분화ㆍ전문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자 하는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2 다양하게 열리는 멘토링 캠프에 주목
멘토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에게 적합한 멘토를 찾아줄지에 대해 고심한다. 근래에는 대기업 CEO와 석학 등 사회 각 분야 리더와 명문대 학생들의 성공 전략과 학습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멘토링 캠프 등이 많이 생겨나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이러한 멘토링 캠프는 함께하는 멘토들의 성격에 따라 특정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학업을 위한 방법론을 배우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강의식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자기 주도 학습 캠프와는 달리, 약 100여 명이 넘는 멘토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춰 상담 형태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멘토의 경험을 온전하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멘토링 캠프의 가장 큰 차별점. 조선에듀케이션에서 주최하는 ‘자기 주도 학습 멘토링 기숙 캠프’는 올해로 8회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멘토링 캠프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데,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명문대에 재학 중인 멘토들이 캠프 기간 동안 매일 학습 스케줄을 점검하고 자기 주도 학습 시작 전 20~30분간 오답 노트, 개념 노트 작성법 등을 지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수업 외에도 스포츠, 미술, 시사 토론, 영어 회화, 과학 등 학생 스스로 정한 클럽 활동에 멘토와 함께 참여하며 학습 이외의 고민이나 진로 상담 등 일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는 ‘진로 적성 멘토링 캠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통학형 캠프다. 캠프에 아이를 보내본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참가 대상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했다.

사전 심사를 통해 참가 학생의 적성을 확인하고 진로와 연관 있는 전공 출신의, 전문 멘토링 교육을 받은 멘토 1인이 학생 5∼7명을 집중 지도한다. 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걸쳐 서울대 캠퍼스 투어, 가상 직업 체험, 꿈 포트폴리오 디자인, 자기 주도 학습 코칭 등으로 진행된다. 학부모는 캠프 기간 내내 온라인을 통해 자녀의 활동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3 자기 주도 학습의 영향으로 멘토의 중요성 부각 
자기 주도 학습과 멘토라는 말은 언뜻 보면 ‘노선’이 달라 보인다. 자기 주도 학습은 말 그대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모든 걸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 주도 학습이라고 해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 독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집이나 학원 선생님이 콕콕 집어주는 지식 알갱이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큰 목표를 설정해 주고 그곳에 시행착오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조언자’의 유무에 따라 자기 주도 학습의 성패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

한마디로 멘토란, 돛단배의 방향키다. 스케줄 관리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목표를 설정하고 현실적인 스케줄을 짜주고 적절한 학습량을 정해 주고 관리해 주는 멘토의 세심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멘토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기 주도 학습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기 부여.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미 이룬 멘토는 아이에게 10년 후, 20년 후의 막연한 큰 그림을 손에 잡힐 듯하게 현실화해 주는 인물이다. 성공한 멘토와의 교류를 통한 학습 동기 부여는 학생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학업에 흥미를 높이고 그만큼 학업 성취도 역시 높일 수 있다.


4 가까운 친지와 이웃도 멘토가 될 수 있다
한 자녀 가족이 많은 요즘엔 멘토 ‘품앗이’도 일종의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친분이 있고 서로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 부모들끼리 각자의 자녀를 맞바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가령 미술을 전공한 ‘옆집 엄마’와 함께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 등의 스케줄을 짜서 함께 다니며 설명을 듣게 하고, 공학을 전공한 부모는 옆집 아이와 과학 도서를 함께 읽으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이는 멘토링 캠프에 비해 보다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보다 더 자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음악을 전공한 ‘엄마 멘토’는 음악 감독 박칼린처럼 되고 싶다는 지인의 중학생 딸의 멘토를 해주기로 하면서, 박칼린에게 연락하는 방법, 박칼린을 만났을 때 보여줄 자료집을 만드는 방법, 그녀가 졸업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 등 미국 명문대 유학 시 가산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식견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 음악 감독을 최종 목표로 했을 때 밟아가야 할 수순 등에 대해 장기적인 지도를 해줄 수 있다. 이러한 멘토 품앗이의 효과는 비단 전공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춘기 아이들은 정작 부모에게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부모를 바꿔 소통의 창구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것. 같은 맥락에서 이모나 고모 등 가까운 친지도 좋은 멘토 후보자다. 아이에 대한 애정은 부모 못지않게 크지만 아이에 대한 과한 욕심은 빠지니 좀 더 객관적이고 편안하게 아이를 돌봐줄 수 있다.


5 시대에 따라 멘토의 형태도 변한다
주변에 멘토를 해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대면이나 편지 등의 방법에서 더 확대돼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와 같이 다채로운 형태로 그 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기문,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던 스티브 잡스, 빌 클린턴, 마이클 샌더 등의 연설을 한국 자막과 함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TED는 억대의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미국 비영리 재단인 TED는 각 분야의 저명 인사들을 초빙해 18분의 제한 시간을 두고 널리 퍼져야 할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짧은 강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 비용은 우리 돈으로 700만원에 이르러 웬만해선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세대들은 본인이 의욕만 있다면 공간을 초월해 세계의 명사들을 좀 더 가깝게 멘토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여성중앙 2011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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