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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 '출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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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421회 작성일 15-06-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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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파밍턴에 사는 벤 헤크먼(17)은 부모 덕에 이미 '두 권의 책을 낸 작가' 타이틀을 갖고 있다. 벤은 2009년 가상 록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두 권의 연작소설 '벨벳 블랙'을 발표했다. 아마추어 록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틈틈히 취미삼아 쓴 소설이다. 아들이 소설을 썼다는 사실에 고무된 부모는 자비출간 전문 출판사에 돈을 내고 원고를 맡겼다. 비록 습작 수준의 작품이지만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지금까지 700여부가 팔렸다.
벤처럼 이른 나이에 부모의 도움을 받아 저자가 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 출판업계에서는 5년 전부터 청소년 자비출판 시장이 형성돼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자비 출판 전문업체 '아더 솔루션스'의 경우 올해 제작하는 18세 이하 작가의 책이 400여권에 이른다. 청소년 자비출판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부모들이 자녀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아이에게 성취감을 심어주고 자신감을 북돋아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편집, 표지 제작, 인쇄에는 보통 수백 달러가 소요된다. 벤의 부모는 '키드펍 프레스'라는 자비출간 전문 출판사에 400달러를 냈다. 책을 양장으로 하거나 제작 부수를 늘리고 시중에서 팔기 위해 온라인 배급 서비스까지 받으려면 비용이 수천 달러까지 오른다.
이렇게 출간된 책들은 자기 소장용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키드펍 프레스측은 청소년 작가들의 자기 출간물은 대부분 가족이 구입해 지인에게 돌리며 50권 이상 팔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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