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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똑똑한 자녀 키우는 첫걸음! 용돈 관리의 기술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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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15-06-0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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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돈을 많이 쓸 일이 없지만,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출하는 비용은 막대하다. 그만큼 항상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좋겠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래서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유년 시절부터 용돈을 관리하는 기술을 통해 경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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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한 번쯤 내 아이에게 언제부터 어떻게 용돈을 줘야 할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돈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용돈을 주게 되면 아이가 함부로 쓰지는 않을지 걱정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미리부터 돈에 대해 가르쳤다가 자칫 너무 돈을 밝히는 아이로 성장하는 건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돈에 대해 일찍 눈뜰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다르다. 어른들조차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큰 낭패를 보는 현실 속에서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갖추지 않는 것이 오히려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시대다. 따라서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어릴 적부터 경제교육을 통해 돈에 대한 개념을 올바르게 심어줘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아이의 경제관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용돈교육'이다. 정해진 용돈 범위 안에서 사야 할 물건을 고르고, 절제하고, 포기하는 과정을 겪으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생활 속의 경제를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이나 장래까지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용돈은 얼마나 줘야 적당할까?
용돈을 통해 아이들은 예산을 세워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스로 돈을 쓰면서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법을 배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용돈을 주지만 용돈의 액수와 주기, 목적에 대한 원칙을 세워놓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용돈을 너무 많이 혹은 적게 줘서 문제인 가정도 있고, 용돈에 대해 일관성이 없거나 잘못된 원칙을 고수해서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빠듯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액수의 용돈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우선 아이의 필요와 욕구를 적절히 채울 수 있는 규모를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용돈 액수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아이들과 관련된 지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월 단위로 쭉 적어보자. 그런 다음 그 항목들을 '필요 지출'과 '욕구 지출(원하는 지출)'로 구분해야 한다. 필요 지출은 주로 학용품과 교재, 준비물 등 학교 관련 지출이 많고 욕구 지출은 게임이나 간식 등 문화생활이나 취미생활과 관련한 것들이다. 지출 목록을 보면서 아이의 용돈으로 할 것, 부모의 돈으로 할 것, 아이의 용돈과 부모의 돈을 함께 쓸 것으로 나누어보자. 아이와 의논해서 아이의 용돈으로 할 것을 체크한 뒤 그것을 합하면 적정한 월 정기 지출 용돈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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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지출과 욕구 지출을 정리했다면 이번에는 정기 지출과 비정기 지출을 구분해보자. 매월 고정적으로 써야 하는 돈이 있는 반면 생일 선물이나 장난감 구입 등을 통해 한 번에 목돈으로 지출되거나 불규칙하게 지출되는 항목들이 있다. 여기서도 아이 용돈으로 할 것, 부모가 해줄 것, 아이 돈과 부모 돈을 함께 쓸 것으로 나눈 뒤 아이의 용돈으로 할 것을 체크해서 대략 월 정기 지출 용돈의 30% 범위 내에서 비정기 지출 용돈을 정하고, 아이가 그 돈 안에서 우선순위를 매기며 계획적으로 돈을 지출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매월 용돈에 비정기 지출에 필요한 용돈을 합해서 아이에게 줬다면, 그 다음에는 아이가 용돈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원칙을 정해보자. 예를 들어 용돈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에는 엄마가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다거나, 매일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반드시 아이와 소통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용돈의 액수와 원칙을 세우는 자세는 옳지 않다. 아이의 용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로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나가면서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스스로 용돈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유도하자.
 
내일의 희망을 이루는 용돈기입장

용돈교육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용돈기입장'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용돈교육을 제대로 받고 꼼꼼하게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커서도 대체적으로 돈 관리를 잘하고 소비 역시 계획적으로 한다.
용돈기입장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내역과 출납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중에서 파는 용돈기입장이나 일반 공책을 사용하면 된다. 일기를 쓰듯이 용돈기입장도 매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이틀만 지나도 어디에 썼는지 가물가물해지기 때문이다. 처음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일 때는 매일 용돈기입장 쓰는 시간을 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용돈기입장을 쓸 때 단순히 금액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만 기록할 게 아니라 그날 있었던 일이나 느낀 점을 같이 적을 경우 일기를 따로 쓰지 않아도 하루 일과와 출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용돈기입장을 쓸 때는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이왕이면 예쁜 색연필을 이용하도록 하자. 용돈기입장을 예쁘게 꾸미고, 중요한 일에는 별을 그려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더욱 애착이 생기고 용돈기입장을 소중히 다루게 될 것이다.
부모는 귀찮더라도 용돈을 줄 때 아이가 용돈기입장을 잘 쓰고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용돈기입장을 보는 것은 자녀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를 알면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요즘 어디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알 수 있다. 용돈기입장을 함께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일상도 공유할 수 있고 대화의 폭도 넓어진다. 주의할 점은 아이가 용돈 사용 내역을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참견하는 것 역시 잘못된 방법이다. 어디까지나 아이가 매일 잘 기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엄마가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매일 성실하게 용돈기입장을 썼다면 칭찬을 아끼지 말고 이따금 작은 선물을 해주는 것도 동기부여를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아이가 용돈으로 비교적 비싼 물건을 샀을 때는 영수증을 용돈기입장에 붙여두게 하는 것이 좋다. 오랜 고민 끝에 산 물건이 무엇이었으며, 가격은 얼마였는지, 지금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나중에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용돈교육시 부모가 버려야 할 자세
1 잦은 간섭은 독이다
아이가 용돈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대해 부모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돈을 어디에 어떻게 지출하는지는 전적으로 아이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 자칫 돈을 허투루 써서 고생을 하더라도 아이는 그 과정에서 소비에 대한 조절 능력을 배우고 다시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반성의 기회를 얻는다.
2 돈으로 보상하지 말자
많은 부모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어떤 일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양치질을 하는 등의 일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또 학교 성적이 올랐다고 무조건 용돈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돈으로 환산하면서 매사를 돈으로만 판단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내 아이를 경제적으로 똑똑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부모의 무계획적인 지출이나 과소비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배우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다. 부모가 평소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용돈교육을 시키는 것이 한결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보너스 용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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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주기적으로 용돈을 지급하는 것 외에 때로는 아이가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주자. 집안일을 도움으로써 돈을 벌 수도 있고, 갖고 있는 물건을 교환해서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도 있다.
 
●용돈 벌기
아이가 창의적으로 용돈을 벌 수 있도록 하자. 가족을 위한 여러 서비스 가격표를 만들어 가족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면 재미있게 돈을 버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 보너스 용돈은 너무 큰 금액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100원 단위부터 시작해야 돈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힘들게 번 돈은 쓰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쉬운 방법으로 용돈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절약적인 소비생활을 배워나갈 수 있다.
●물물교환으로 필요한 것 얻기
먼저 아이의 물건들을 정리한 다음 친구끼리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게 한다. 아나바다 장터나 각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장터, 서울시나 지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장터, 아름다운 가게 등을 방문해 기부나 나눔 활동을 실천하면서 물건의 가치를 살리고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도 있다. 또 헌책방, 인터넷 서점의 중고 책 장터를 이용해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팔아 보너스 용돈을 마련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매우 값진 경험이 된다.
 
<■기획 & 정리 / 윤현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제윤경(에듀머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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