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도 유전된다?” …극복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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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47회 작성일 15-06-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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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는 유전될까. 병적이라 할만큼 과도한 완벽주의는 환경보다는 유전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미시간주립대 쌍둥이등록소는 12~22세의 여자 쌍둥이 292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 및 불안 성향을 측정해 계량화했다. 그 결과 일란성 쌍둥이 자매 사이의 점수 차이가 이란성 쌍둥이 자매에 비해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 식이장애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쌍둥이 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유명 인사와 모델 등을 우상화하는 정도를 놓고 일란성과 이란성을 비교했더니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신문은 이런 결과가 완벽주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들 중에 유전 요인이 환경 요인보다 더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슨 모서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조교수는 "아직 완벽주의가 유전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완벽주의와 관련해서 더 연구할 필요가 있는 하나의 중요한 생리학적 요소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한 성격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도한 완벽주의가 우울증·일중독·자기의심, 더 나아가 자살까지 야기하곤 한다"면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극복방법을 소개했다.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심리학자 에이미 셰보르스키 박사는 "양쪽 신발끈 길이 등에 집착하는 어린이들의 과도한 완벽주의를 극복케 하려면 먼저 부모가 자신의 불안 또는 염려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보르스키 박사는 자신의 완벽주의 극복방법으로 '노출 치료법'을 제안했다. 신발끈 길이를 서로 다르게 한다든지, 글에서 쉼표나 마침표를 빠트리는 등의 사소한 실수를 의도적으로 한 뒤 이를 바로잡지 않음으로써 작은 실수가 일 전체를 가치없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당사자가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심리학자 멜리사 맥크릴리는 '인지행동치료법'을 제안했다. 병적인 완벽주의자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과도한 성실성을 보이는지를 인지하도록 하는 한편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따져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과학 전문 언론인 엘리자베스 라우드는 "일을 할 때 적당한 제한시간을 정한 뒤 그 시간이 경과하면 결과에 관계없이 다른 일로 옮겨가는 방법으로 완벽주의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일했을 때 매우 까다롭게 점검·재점검을 할 때에 비해 오히려 효율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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