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 엄격한 美 대안학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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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60회 작성일 15-06-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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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고 복장 불량, 수업 3분 이상 지각 시 벌금 5달러(약 5600원).'
미국 시카고의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엄격한 규율과 벌금을 적용해 실적을 거두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입학 대기자가 3000명이 넘을 정도이다.
MSNBC는 14일(현지시간) '노블 차터스쿨 네트워크' 소속 10개 고교가 껌을 씹거나 복장이 불량하거나, 지각하는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학칙위반 학생들은 2주 동안 받은 벌점이 4점을 넘으면 방과 후 보충수업을 들어야 하며 5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 방과 후 학습을 듣는 횟수가 12회가 넘어가면 140달러(약 15만7000원)의 비용이 드는 추가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누적된 벌금은 지난해에만 20만달러(약 2억2436만원)에 달했다. 벌금은 방과 후 학습지도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로 사용되었다.
'노블 네트워크'의 마이클 밀키 교육감은 "학생들이 대학 준비 등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시카고의 숨겨진 세금"이라며 학교 측의 강력한 통제에 반발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이들은 벌금에 대해 "학교의 징계시스템이 옹졸하다"고 비판하며 지난 13일 항의시위를 벌였다. 인권 관련 변호사 모임인 '진보 기획'은 "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차터스쿨에서 이런 식의 벌금을 물리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전체 학생 수가 6500명인 노블 네트워크 소속 차터스쿨은 올 신입생 지원자가 8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차터스쿨이 부실한 공립학교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재정과 교육에서 소기의 성과를 낸 셈이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전 백악관 비서실장)도 노블 네트워크의 성과를 격찬했다.
학부모 킴벌리 데이비스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노블 네트워크의 징계 정책은 300달러 이상을 벌금으로 낸 우리 딸아이에게도 통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다들 도입해야 한다"며 만족해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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