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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1,178회 작성일 11-07-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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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 아이는 13세(아들), 둘째 아이는 12세(아들), 막내는 7세(딸)입니다. 큰 아들이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해 병치레가 많아서 과잉 보호를하면서 키웠습니다.

자연히 연년생인 둘째아이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지요. 둘째아이는 신체적으로 튼튼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잘하는 것같아서 신경 쓸 필요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자기 여동생을 잘 놀려서 쉽게 울리곤해요. 애 아버지는 워낙 사업상 바빠서 주말에만 아이들과 잠깐 접합니다.

큰 아들은 몸이 자주 아파서 잘못한 것을 감싸주고, 어린딸은 공주같이 예뻐서 껴안아주지만, 둘째애는 버릇이없다고 그 아이만 나무라는 남편의 행동이 마음에 않듭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을 해야 저의 가정이 좀 더 밝고 아이들 사이가 화목하게될까요?


A : 어머니의 상담을 듣노라니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사악의 아들 에사오와 야곱이 생각납니다.

씩씩하고 털이많고 남자다운 에사오는 아버지의 마음에 들었고 집안일 돕기를 좋아하는 야곱은 어머니의 총애를 받습니다.

옛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노환에 앞이 잘 보이지않는 아버지가 팥죽을 끓여놓고 장자인 에사오에게 축복을 내려줄 시간이 왔지요. 이를 눈치챈 어머니는 야곱을 몰래 불러 묘사를 꾸밉니다. 사냥을 하고 시장기가 찬 에사오에게 먹음직스런 팥죽을 끓여놓고 야곱에게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라고 재촉합니다.

성질이 급한 에사오는 배고푼 것부터 해결하자는 짧은 생각에 자기의 장자권을 야곱의 팥죽과 맞바꾸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지요. 털 많은 에사오를 가장해 몸에 짐승의 털을 붙이고 아버지 이사악에게 들어간 야곱이 결국은 커다란 축복을 받게됩니다.

그 어머니도 옆에서 함께 기뻐해주는 모습은 마치 에사오의 친 엄마가 아닌 것같은 느낌을 들게합니다. 성서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이들을 편애할 때 상상치 못한 험악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 부모나 한쪽 부모한테 미움과 차별을 받은 아이들(예: hated child)이 건전하고 떳떳하게 살기에 넘어야할 산 들이 너무 많습니다.

몇년전 만났던 아름다운 금발의 아이 브르스는 총을 몰래 책가방에 숨기고 다녔지요. 그 아이가 처해있는 환경이 어머님의 둘째 아들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아무도 저를 사랑하지않아요(No body loves me)"하는 브르스의 마음안에는 시꺼먼 연기와 같은 분노와 자신에 대한 울분이 가득차있었지요.

놀이치료(play therapy)를 하는중 브르스는 자기에게 자주 욕설을을 퍼 붓는 아버지에 대한 치미는 화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은 좋은 아버지가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은 감옥에 꽁꽁 넣어서 평생 못 나오게해야되요." 어린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픔을 당했으면 친 아버지한테 이런 생각을 갖게되겠습니까?

만약 어머님 가정의 분위기가 변하지않는다면 둘째아들도 브르스와 같이 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아버지와 어머니는 세 아이의 고유한 개성을 인정하시고 공정한 애정표현을 해 주셔야겠습니다. 부모님의 편애가 존재하는한 아이들사이가 좋아질 수없습니다.

특히 그동안 부모님으로부터 긍정적 메시지와 긍정적 관심이 결여되어 애정결핍에 걸린 둘째 아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배려를 꼭 시작하세요.

그 아이하고만 두 분이 가끔 시간을 보내 그동안 어린 마음에 맺힌 오해와 혼동을 풀어주세요. 그리고 온 가족이 정기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짐으로 가족 전체가 더욱 사랑안에서 친밀한 관계가 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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