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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혼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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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1-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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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10년 이상동안 "잉꼬부부"라는 명칭아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온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얼마전 남편이 외도한 물증을 갖고 배신감과 정신적 충격으로 괴로와 하고있습니다. 아이들도 눈치를 챈 듯한데 이혼을 결심한 제 마음은 변함이없습니다.

▷답=행복해야 할 결혼 생활을 파경으로 몰고가는 이유중 하나가 배우자의 부정(Infidelity)입니다. 카운슬링을 하다보면 한인사회에서도 이 문제는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부부가 함께 결혼 상담을 반드시 받도록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남편에 대해 아내에 대해 몰랐던 면들을 서로 깨닫고 어떠한 이슈가 발견되면 그 원인을 파악해 해결해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가 상대방과 결혼생활을 더 나아가서는 가정생활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심리적인 자아인식이 부족한 한인 부모들에게는 "내 이슈에 대해선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더 계몽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도를 하는 배우자는 "아내(남편)와 성격이 너무 맞지 않는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재미가 없다 바가지가 심하다 성적으로 너무 맞지않는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합니다.

또 새로 만난 상대방에 대해선 "나 한테 무조건 잘해준다 기쁘게 해준다 잘 웃어준다 잘 이해해준다"는 등의 이유를 말합니다.

따라서 카운슬링을 통해 (1)남편이 15년간의 결혼생활동안 아내에게 말할 수 없었던 혹은 말하지 않았던 불만과 오해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고 (2)남편 안에 텅빈듯한 마음이 왜 존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3)현재의 결혼생활에서 아내의 기대나 원의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해야하며 (4)결혼전 부터 오랜 기간동안 미해결로 남아있는 인간관계나 마음의 상처 등을 치유하기 시작해야합니다.

이렇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 노력을 하게 되면 앞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할지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또한 부모 사이에 벌어진 갈등으로 걱정하고 있을 자녀들에게는 부부간의 상세한 일을 알리지 않는 편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부부 사이가 나빠도 아이들이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어머니는 어머니로서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을때 더욱 건강한 성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혼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이되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 상담을 몇차례 받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부모가 갖고 있는 변치않는 사랑의 확신을 심어 주십시요.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예상치 않았던 놀라운 위기(Crisis)에 처하게됩니다. 이러한 아픈 현실을 배우자나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는 기회로 삼아 위기가 오기 전보다 더 풍요로운 삶이 영위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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