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진 아이 > 부모 서바이벌가이드

· 증상1 - 아이가 게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 지도 - 아이와 함께 게임 규칙을 세운다 
게임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막아 봐야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아이가 게임에 대해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게임을 접할 때 가족들이 함께 게임의 장단점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 어떤 게임을 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토의해서 결정하고, 이를 어길 시에 대한 벌칙을 정해 둔다. 자제력이 약한 아이라면 검사나 벌칙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요령. 

· 증상2 - 게임에 열중하는 정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 
· 지도 - 게임 일지를 쓰게 한다 게임을 하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아이의 게임 중독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게임을 한 뒤에 어떤 게임을 얼마나 했는지,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적게 하고, 일주일이나 보름 주기로 일지를 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 증상3 - 게임을 하려면 무조건 PC방에 간다 
· 지도 - 집에서 게임을 하도록 시설을 갖춰 준다 
아이들이 PC방을 선호하는 이유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재미도 있지만, 큰 화면과 커다란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 빠른 속도 등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 PC방에서 하면 게임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므로 차라리 집 안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를 거실 등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개된 공간에 놓아야 아이가 지나치게 게임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증상4 - 혼자서 게임하는 시간이 많다 
· 지도 - 온 가족이 함께 게임한다 
게임을 혼자 즐기다 보면 그 안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고, 현실의 관계보다 게임 속 관계에 더욱 열중해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임을 할 때 혼자하게 하는 것보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해 게임 자체보다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 게임을 같이 하다 보면 게임에 대한 아이의 태도나 상태를 파악하기에도 더욱 좋다. 

· 증상5 - 한 게임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같다 
· 지도 - 중독성이 덜한 게임으로 교체한다 
게임 중에는 중독성이 더 강한 것도 있다. 사람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상대에 따라 게임의 내용이 달라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쉽다. 또 어려운 게임일수록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계속 파고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게임 대신 컴퓨터를 상대로 하는 게임이나 단순한 게임을 하는 것이 방법. 

· 증상6 - 아이의 성격이 조금 변한 것 같다 
· 지도 - 차분히 아이의 변화를 눈여겨본다 
아무리 차분하고 자제력이 강한 아이라도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강한 자극의 게임을 하다 보면 생활 자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아이의 생활에 나쁜 영향을 받을 정도라면 부모가 나서서 자제시켜야 한다. 손목이 시큰거린다거나 어깨가 저릴 경우, 피곤해 할 경우라면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줄이도록 한다. 아이의 행동이나 표현이 난폭해질 경우 게임의 폭력성을 체크해 중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증상7 - 여가 시간을 온통 게임을 하면서 보낸다 
· 지도 - 재미있는 취미 생활을 갖게 한다 
게임을 허락했다면 전보다 더 바깥 활동을 갖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 게임을 하다 보면 실제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을 시키는 것도 좋다. 운동을 하면 몸이 피곤해 게임을 하는 시간이 주는 효과도 있다. 

· 증상8 - 게임을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 
· 지도 - 게임 동호회에 가입을 막는다 
게임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면 실제로 게임을 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에서 게임으로 알게 된 사람들의 정황을 살피느라 게임과 인터넷에 열중하는 시간이 더 늘게 마련. 게임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