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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떠나는 달콤 여행…엄마와 아이 특별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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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269회 작성일 11-0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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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인생 선배들의 충고를 맹신하진 말자. 아이는 엄마의 자유로움을 박탈하는 존재가 아니다. 엄마가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아이와 둘이서,두 배로 즐길 수도 있다는 말씀. 올여름, 바쁜 남편 탓하지 말고 아이와 둘만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사전 준비만 잘하면 엄마와 아이 모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이 갖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고, 또 누군가는 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중 흔히들 하는 말이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이란 가치를 지닌다는 것. 하지만 반드시 그 일탈에 아이가 동행해서는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던가. 바쁜 남편, 어린아이 때문에 지금껏 욕심내고 싶었던 여행을 포기해왔다면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자. 아이가 엄마의 가장 가깝고 좋은 여행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몇 년 전 유럽 여행 중, 스위스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열차 안에서 한국인 엄마와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한국 사람이라서, 그다음엔 아빠의 부재로 인해 자꾸만 그들에게 눈길이 갔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엄마와 아이, 둘만의 여행임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엄마와 아이는 그간 여행했던 곳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엄마의 관심 어린 질문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보았던 것, 느꼈던 것들에 관해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아이가 그렇게 기특할 수 없었다.


아이와 함께여서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복


뭐든 마음먹기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여전히 아이와 함께 여행을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일단 아이와의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일단 여행은 사람을 느슨하게 만들고, 함께 여행하는 이와의 거리를 좁혀준다. 낯선 곳에서 함께 길을 찾아 나서며, 낮과 밤을 함께하고,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 돈독함은 물론이고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해주는 것. 아이와 엄마만 공유한 좋은 추억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며, 아이가 커가면서 생기게 마련인 거리감 역시 줄여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여행 이후 엄마와 아이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엄마와 아이 둘만의 여행은 엄마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유익하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한창 자라나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교육법이다. 오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는 아이에게 다양한 여행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아이의 창의성과 사고력, 모험심 그리고 무엇보다 독립심과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아울러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사회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도 있다. 과연 앞으로 아이와 단둘이서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허락될 것 같은가. 아이들은 자라나며 엄마보다는 또래 친구들과 비밀을 공유하곤 한다. 그래서 아이가 내 품 안에 있을 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할 수 있을 만큼의 친밀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아이와 가슴 따듯한 교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더욱이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게 되는데, 엄마에게는 그동안 놓치기 쉬웠던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허락되는 셈이다. 아이 때문에 여행이 느려질 수는 있어도, 그 느림 가운데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여유로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엄마와 아이 둘만의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은 즐비하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슬그머니 “우리 여행할까? 엄마와 단둘이면 가는 거야”라고 속삭여보자. 엄마와 아이 모두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과 평생 단짝 친구를 얻게 될 테니.


단둘이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한 여행지


어렵사리 아이와 여행을 마음먹었다면 구체적인 계획에 돌입할 차례. ‘누구와 떠날지’가 결정됐다면, 당연히 다음 코스는 ‘어디로 갈까’이다. 사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행지를 선택하는 일일 것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 조건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여행지를 탐색해보자. 제 아무리 좋은 곳도 내 아이에게 무리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포기하자.




아이를 배려한 체험 학습 여행지
여행을 통해 아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하는 엄마라면 다양한 체험 학습이 가능한 여행지를 선택해보자.



편하게 숙박할 수 있는 리조트 여행지
여행이라고 늘 힘든 길을 택해야 할 필요는 없다. 아이와 단둘이 한가로운 시간을 만끽하며 푹 쉬었다 올 수 있는 리조트 여행도 가볼 만하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까운 해외 여행지
아이와의 해외여행이 꿈같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여행지만 잘 선택하면 그리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다. 일단 해외여행을 마음먹었다면,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떠나보자.

아이와 동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면 두 사람 모두를 위해 쉬운 일정부터 잡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단거리에 있는 코타키나발루를 추천한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쪽에 자리한 사바주의 대표 섬인 이곳에는 아름다운 백사장의 해변과 푸른 바다, 동남아 최고 열대림인 키나발루산 등이 있다. 연중 쾌적한 온도로 아이와 동반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한적한 휴양지 여행이 싫다면 교통편이 잘 마련돼 있는 홍콩으로 떠나보자. 복잡하지만 볼거리 많은 홍콩 거리를 아이와 함께 걷다 다양한 대형 몰에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도쿄에 이은 아시아 두 번째 디즈니 테마파크 홍콩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의 천국이라고까지 불리니 꼭 들러보자. 습한 기후로 인해 아이가 금방 피곤하다고 할 수 있으니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게 좋겠다.


아이와 동행하는 여행에서 잊어서는 안 될 몇 가지


어떤 여행이든 동행하는 이를 배려하는 마음은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홀로 가는 여행이 아닌 이상, 두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그 대상이 어린아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보았다.


1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자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모든 것을 다 욕심낼 수는 없다. 욕심은 고생을 부르게 마련. 아이의 연령이나 컨디션에 맞춰 무리라고 생각되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자. 어른에게도 무리인 동선이나 엄마의 지나친 쇼핑 욕심은 금물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여행지를 선택하고 구체적인 여행 계획에서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다.

2 아이를 배려한 느슨한 일정
엄마와 아이 모두를 생각해 여행 일정은 느슨하게 짜는 게 좋다. 둘러보고 싶은 곳이 많다고 일정을 빡빡하게 짜면 아이가 울고 보채는 건 당연지사. 강행군으로 아이를 피곤하게 하기보다는 엄마와 느긋하게 생각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3 현실을 감안한 여행 계획
여행에서 교통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로 이동하기 좋은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여행하는 내내 피곤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장 기본은 자신에게 주어진 최상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임을 명심할 것!

4 사전 자료는 되도록 많이 섭렵
어떤 여행이든 무리수가 따르게 마련이다.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사전 자료만 한 것이 없다. 사전 정보 없이는 말 그대로 고생을 자초하는 꼴이 되기 쉽다. 최근엔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엄마들의 경험담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여행 전 미리 아이에게 여행지의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5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이자
어리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아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엄마가 되자. 여행지 선정은 물론이고, 여행 중에도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맞춰가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 준비도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6 지루함을 달래줄 놀이거리 준비
장거리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차 안이나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할 수 있다.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준비해가도록 하자.

7 여행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에 익숙하다면, 무거운 가방을 여행 내내 끌고 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미리 생각해보는 편이 좋다. 아이와 둘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무거운 짐 가방은 여행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반드시 필요한 것들로 작성된 목록을 토대로 여행 가방을 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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