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엄마와 함께하는 홈스쿨링 > 부모 서바이벌가이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부모 서바이벌가이드


 

방학을 엄마와 함께하는 홈스쿨링

페이지 정보

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110회 작성일 11-01-16 12:17

본문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효율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무조건 내버려둘 수도, 하루 종일 바깥으로 내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 엄마가 직접 알찬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유익한 ‘엄마표 학습법’을 소개한다.

책에 흥미를 붙이게 하는 독서 활동
학기 중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교과서와 참고서에 파묻혀 책을 읽을 짬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방학은 독서에 빠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나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은 휴식과 재미를 주는 놀이로도 손색없다.

아이의 수준에 꼭 맞는 책 고르기
★ 저학년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고려한 습관 형성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섣부른 학습 중심 지도보다는 꾸준히 학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아이들의 생활과 관련 있는 생활동화나 학교 공부 및 친구간의 우정을 그린 책 등을 통해 학교, 공부, 친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자.

수학·과학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도감이나 자연을 그린 책 등도 유익하다. 특히, 과학도서는 주변 사물과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기초적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또 직접적으로 역사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역사 수업의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신화, 전설이나 민담과 같은 소재의 내용을 추천한다.

★ 고학년
성향에 따라 적절한 교과 연계
초등학교 고학년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독서 학습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더욱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본격적으로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발달하며 독서는 물론 학습에 대한 아이의 호불호가 뚜렷해진 상태다. 따라서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보인다면 교과와 연계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 시, 수필 등의 원문이 담긴 책을 읽고 해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사회·과학 과목의 경우 역사, 과학 원리, 발명가 등을 다룬 책을 읽게 한다. 특히 초등학교 4, 5학년 때는 한국지리, 한국문화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6학년 때는 한국사를 배우게 되므로 방학 동안 관련된 책을 읽으면 좋다.

반대로 아이가 학습이나 독서를 싫어한다면 교과 내용과 관련된 쉽고 재미있는 학습만화나 실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을 읽게 하자. 모험 이야기, 추리소설, 스포츠 이야기 등을 담은 책이 좋고 철학적 이야기나 우화 등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독후활동
★ 독서일기와 독서레터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내용을 일기로 쓰거나 이야기 속 인물에게 편지를 써보도록 하자. 단순하게 자신의 감상을 적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행동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독서일기와 독서레터는 꾸준히 진행한다면 아이의 독서습관을 바로잡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 독서만화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의 내용을 상상해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책에 나와 있지 않은 결말 부분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상상력과 추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책 읽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지는 데 효과적인 활동이다.

★ 신문과 연계한 토론
가족이 함께 모여 책과 신문을 본 뒤 사건 및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 시간을 마련한다. 각각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며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평소 마음에 품었던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눌 수 있다. 논리력과 발표력이 함께 길러지는 것은 물론이다.

★ 속담놀이와 마인드맵
옛 이야기 책을 읽다 보면 관련된 속담을 연관시켜볼 수 있다. 속담과 관련된 배경, 속담의 유래, 비슷한 속담 및 사자성어 등에 대해 찾아보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가 많이 어리거나 아직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거실 벽이나 현관문 안쪽 면을 이용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과일, 동물 모양으로 된 독서 스티커 판을 만들어본다.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나무에 푸른 잎사귀를 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끝말잇기
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 속에 나오는 핵심 어휘를 찾아내 이를 마지막 끝말로 정해두고 끝말잇기 게임을 해본다. 다양한 어휘를 생각해내고 표현하게 되어 어휘능력이 향상된다. 또 그 낱말이 들어간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에 수식어를 붙여가며 문장력도 기를 수 있다.

★ 빙고게임
책 속에 나오는 중요 낱말을 정해 이와 연상되는 단어를 써보고 빙고게임을 해보자.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어휘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인형극
책의 내용을 담아 종이인형극이나 상황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족이 함께 역할을 분담해 인상 깊었던 장면을 표현해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단, 고학년 아이들은 유치하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책 내용과 관련된 영화나 연극 등을 관람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 독서신문
책을 읽은 뒤 한 가지 관련 주제를 정해 신문을 만들어본다. 아이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이야기 속 주인공을 인터뷰하거나 관련 배경지식에 대한 글과 사진을 만들어 직접 게재하면 된다.

교구를 활용한 창의력 높이기 활동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이다. 집에서도 쉽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각종 교구를 활용한 놀이 활동이다. 하지만 막상 교구를 갖고 노는 것만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많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교구로 교감하며 창의력을 높이는 활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보여주고 모방하게 하라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엄마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천천히 기본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그대로 따라 하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응용한 변형 활동으로 연결된다.

★ 주변 환경과 연관시킨다
가지고 있는 교구로 충분한 활동을 한 뒤에는 다른 교구 혹은 주변 환경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도록 한다. 일상생활 속 사물과 교구 등을 접목시키면 창의적인 사고가 보다 발달할 수 있다.

★ 자유롭게 시도하도록 한다
아이가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속에서 상상력이 자라날 수 있다. 아이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교구와 사물들을 눈높이에 맞게 진열해둔다. 상자에 포개어놓거나 바구니에 몰아서 넣어두기보다는 종류별로 구분해서 진열해두면 더욱 좋다.

★ 허용하고 기다려라
아이가 다양한 교구 활동을 하려 할 때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엄마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교구 활동을 하더라도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비판해서는 안 된다.

★ 엄마의 학습계획과 섣불리 연관시키지 않는다
엄마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가 놀이와 공부를 무작정 연결시키는 것이다. 어른의 계획대로만 아이를 이끌려 하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이의 요구와 발달 상태를 잘 파악해 그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표현력과 논술 실력을 키우는 글쓰기 활동

★ 쓰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일기 쓰기
가장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글쓰기 활동은 바로 일기 쓰기다. 많은 아이들이 일기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데, 이는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지나치게 맞춤법을 지적하거나 논리적인 글을 쓰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이 스스로 그날그날 느끼고 겪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한다면 아이가 쉽게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일 것이다.

일기 쓰기에 흥미를 붙이는 팁
1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면 엄마가 노트에 이야기를 대신 쓰기 시작해서 아이가 그 뒤를 완성하는 방법을 활용해보자. 한층 쉽게 일기 쓰기를 접할 수 있으며 부모와 함께 글을 완성해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효과적이다.
2 처음부터 길게 쓰도록 요구하지 말고 짧은 문장으로 쓰도록 가르치자. 대신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명확한 뜻을 전할 수 있는 단어를 함께 찾아본다.
3 아이가 써놓은 일기에 재미있는 답장이나 의견을 달아준다. 다만, 부모가 읽어도 좋은지 아이에게 먼저 물어본 뒤 시도해야 한다.
4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하루에 일어났던 일을 순서대로 써보라고 하자. 하루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면서 기억력도 향상되고 어디에서부터 써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5 일주일에 한 번쯤은 시를 써보게 한다. 주제는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는 소재를 내어주자.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자신이 만든 요리의 레시피를 쓰게 한다거나 봤던 영화의 내용을 옮기게 하는 것도 괜찮다.

★ 감성을 키우는 시 쓰기
알고 보면 시는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글쓰기 형식 중의 하나다. 언어를 사용하는 어떤 것이든 쉽게 소재로 삼을 수 있고 문법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쓰겠다는 마음만으로 술술 써지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시집을 자주 읽어주고 생각이 떠오를 때 메모할 수 있는 노트를 갖고 다니며 끼적이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족 앞에서 아이가 직접 시 낭송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 쓰기에 흥미를 붙이는 팁
1 먼저 다양한 시를 읽어주고 듣게 하여 시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독서 목록에 시집 두세 권을 포함시켜 자주 시를 읽을 수 있게 하자.
2 시 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에게는 자기 자신이나 친구, 가족, 주변 등에서 쉽게 접하는 소재로 시를 쓰게 하자. 보고 듣고 만지며 얻은 느낌, 맛있는 음식을 통해 얻은 느낌 등을 소재로 시를 써보는 것도 좋다.
3 같은 소재를 가지고 두세 개의 다른 형태로 시를 쓰게 해본다. 쓰면 쓸수록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한 번 써봤던 소재는 친숙하게 여기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4 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본다. 비슷한 뜻을 가진 여러 개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그 중에서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를 선택하게 한다. 언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5 아이가 쓴 시를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낭송해보게 한다. 가족들이 시를 듣고 느낀 점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주면 좋다. 혹은 아이가 시를 누군가에게 선물로 줄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 방학때 겪은 다양한 경험을 글로, 견학·기행문 쓰기
방학이면 아이들과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는 기회가 많다. 혹은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이러한 견학과 여행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도 장점이 많지만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도 무척 좋은 기회가 된다. 만약 바깥으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다면 상상으로 견학문·기행문을 써볼 수도 있다. 특정 주제나 지역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고 검토한 후 마치 다녀온 것처럼 상상하며 글을 쓰게 하는 방법은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견학문·기행문으로 글쓰기 능력 키우는 팁
1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가는 곳의 정보를 수집한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고 그곳에서 꼭 보고 올 것이나 참여해볼 만한 활동을 논의해둔다.
2 현장에서는 보고 들은 것들을 스케치하거나 사진을 찍어둔다. 기억을 되살려 글을 전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3 특별한 느낌을 쓰지 못해 힘들어한다면 사실 위주로 글을 구성하게 해도 상관없다. 기대했던 것과는 무엇이 달랐는지, 배운 점은 무엇인지, 실제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 기록한다.
4 일기 형식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을 빌려도 좋다. 형식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이들이 쉽게 글을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지고 온 팸플릿이나 안내 책자를 오려 붙이고 간단한 감상을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