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향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 > 안전빵 창업아이템

좀처럼 물건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 새로운 판촉 툴로서 ‘향(냄새)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슈퍼마켓이나 음식점에서 카레나 초콜릿 등의 향료를 뿌려서 손님의 식욕을 자극하여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판촉용 냄새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 곳은 ‘향으로 판촉, 연출’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프로모툴 주식회사(도쿄도 분쿄구)이다. 지금까지 커피, 카레, 장어구이, 콘크림수프, 생일케익, 미소라면, 메밀국수의 간장, 구운 오니기리(삼각김밥), 오코노미야키, 치즈피자, 팝콘 등 300종류 이상의 향을 만들어냈다.

향의 원료가 되는 것은 40만 종류의 향료이다. 하나의 향에 평균 200~300종류를 배합하고 있다. 배합률을 변화시키면 초콜릿의 경우 달콤한 밀크초콜릿, 씁쓸한 다크초콜릿, 민트초콜릿 등을 만들 수 있으며, 조합 종류는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음식 외에도 다양한 향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향으로는 ‘곰팡이’가 있으며, 유원지 ‘히라카타 파크’의 유령의 집에서 허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했다. ‘향 비즈니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2005년 9월에 공개된 조니뎁 주연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초콜릿이 나오는 장면에서 영화관 내에 이 회사의 초콜릿 향을 뿌렸다.

이노우에 켄이치 대표이사는, “판촉용으로서 거래가 증가한 것은 90년대 즈음부터이고, 2010년에 들어서서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불경기로 인해 물건이 안 팔리며, 종래의 광고 선전매체에 대해 한계를 느낀 것입니다. 한편 후각은 5감 중 유일하게 뇌의 명령계통에 직접 자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합니다. 대기업 제조업체가 향을 판촉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며 판촉 도구로 인식되었고, 보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집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향에 대한 연구가 발달하고 있으며,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져서, 치매 치료나 노인 건강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노우에씨는 “향 비즈니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