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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직업, ‘라이프 코치(Life 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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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10-10-2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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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살고 있는 다이애나 슈미트씨는 오래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무엇을 하면 좋을지도 몰랐다. 마음은 간절했지만 불안했다. 무엇보다 용기가 나지 않았다. 무려 10여년 동안 고민을 해 온 슈미트씨는 우연한 기회에 ‘라이프 코치’(Life Coach)를 접하면서 비로소 꿈을 현실로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라이프 코치는 슈미트씨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고 비즈니스 플랜 수립, 대출신청까지 세심하게 상담해줬다.

더 중요한 것 하나. 라이프 코치는 슈미트씨가 확신을 잃을 때마다 용기를 북돋워줬다. 결국 슈미트씨는 라이프 코치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라이프 코치가 없었다면 꿈이 그저 희망사항으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라이프 코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프 코치는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생활’(life)을 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전문가다. 회사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정불화를 극복하는 것에서 재정적인 문제 해결, 창업상담까지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문제를 풀어가는 데 조언을 하고 도움을 준다.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문제를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 라이프 코치 협회인 ICF(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ㆍwww.coachfederation.org)는 라이프 코치를 ‘고객들이 더 나은 인생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말 그대로 고객의 삶을 코치(coach)하는 것이다.

라이프 코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수잔 앤 코닝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라이프 코치는 고객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인생의 목표를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잊지 않고 실천할 수 있게 옆에서 꾸준히 일깨워주고 용기를 잃지 않게 다독여주는 것도 라이프 코치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 코치는 심리상담과 비슷하지만 실제로 큰 차이가 있다. 라이프 코치인 존 프라이낵씨는 “심리상담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주력하지만 라이프 코치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들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라이프 코치로 알려진 토머스 레너드씨는 “라이프 코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창조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라이프 코치는 주로 전화로 고객과 만난다. 고객들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상담할 수 있다. 전화가 약속을 정하고 방문하는 것보다 오히려 효율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라이프 코치와 고객들이 직접 만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e메일과 인터넷을 통한 채팅상담이 많이 이용된다.

고객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라이프 코치와 상담을 한다. 비용은 라이프 코치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200~500달러 정도다. 신참 라이프 코치는 200~300달러, 고참은 300~500달러선이다.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소문난 라이프 코치는 500달러 이상 받는다. 고객을 10명만 확보해도 매달 3,000~5,000달러를 벌 수 있어 비교적 수입이 좋은 편이다.

미국에서 라이프 코치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90년대다. 지난 94년 라이프 코치를 활성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ICF가 설립됐다. 그후 라이프 코치 관련 협회와 전문인력 양성기관들이 봇물을 이뤘다. ICF의 보비트 리더씨는 “95년 2개에 불과하던 라이프 코치 양성기관이 지금은 42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라이프 코치도 빠르게 늘고 있다. ICF의 경우 회원이 지난 2000년 1,500명에서 현재 6,000명으로 증가했다. 신규회원도 매달 200명씩 늘어나고 있다. 과거 심리상담전문가의 상당수도 라이프 코치로 전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ICF 회원의 40%는 과거 심리상담전문가로 활동한 사람들이다. 현재 전세계 라이프 코치는 약 2만명. 그중 75%가 미국에 있다.

사회구성원 스트레스 높아지면서 수요 급증
라이프 코치가 되려면 전문양성기관에서 일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기준은 각 교육기관별로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보조 라이프 코치가 되려면 60시간의 트레이닝과 250시간의 고객상담 경험이 필요하다. 마스터 라이프 코치는 200시간의 교육과 2,500시간의 고객상담 경험을 요구한다.

라이프 코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현대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사회구성원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라이프 코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개인이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 한 라이프 코치에 대한 수요도 있기 마련이다.

라이프 코치의 분야도 다양하다. 인간관계와 자신감 회복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까지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분야가 해당된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라이프 코치 분야는 인간관계, 건강, 가족문제, 비즈니스 등이다. 그렇지만 전문성을 가지면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 코치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라이프 코치가 필요한 사람들을 크게 네가지로 나눈다. 첫째, 인생의 목표가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사람. 둘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셋째, 개인적인 꿈과 사회생활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변화를 겁내거나 도전을 극복하려는 정신이 부족한 사람 등이다.

일각에서는 라이프 코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일부러 비용을 지불하면서 라이프 코치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라이프 코치를 고용한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전문성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가족과 친구도 훌륭한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라이프 코치는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아울러 라이프 코치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까지 받아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가족과 친구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도 라이프 코치에게 말할 수 있다. 라이프 코치 고객들은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미트씨는 “라이프 코치 덕분에 바뀐 인생은 값으로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라이프 코치 고를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라이프 코치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격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각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주지만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혀 경험이 없어도 라이프 코치 간판을 달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ICF, CoachVille
(www.coachville.com), MentorCoach(www.mentorcoach.com) 등 라이프 코치 관련 협회들이 소개하는 라이프 코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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