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만 활용해도 매장 분위기 up > 인테리어/개업

사업자가 조금만 신경 쓰면, 유행 주기가 짧은 인테리어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익준 디자인그룹제이원 대표는 “인테리어 설계시 별도의 조명ㆍ디스플레이 공간을 마련하면 매장의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다”며 “이들을 설치하는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인테리어를 새로 시공하는 데 드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명을 잘 활용하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

소비자가 많은 피크타임에는 밝은 조명과 경쾌한 음악으로 테이블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심야시간에는 부드러운 조명과 잔잔한 음악이 좋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인테리어를 시공할 때 각각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빛이 강하고 기능적인 직접조명과 편안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간접조명을 적절히 설계ㆍ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 마련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은 매장 한 가운데 천장까지 닿는 나무를 심고, 주위로 테이블이 둘러싸도록 배치했다. 고객들은 나무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데, 계절에 따라 자연스레 바뀌는 나무가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창업자는 시공 단계에서 나무 구입비를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또한 벽면에 간단한 선반과 조명을 설치하면 주기적으로 소품을 바꿔 변화를 줄 수 있다. 의류 매장의 디스플레이 공간처럼 창가에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계절별로 익스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도 요령이다.

진 대표는 “점포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하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 식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사전에 충분히 계획하고 인테리어 시공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