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를 구하고 나면 점포 만들기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점포창업은 단계마다 초보창업자가 풀어가기에는 벅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업종과 주 고객의 컨셉트에 맞는 경쟁력 있는 점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전문가에게 마냥 의존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점포를 만들기 어렵다. 점포공사의 절차와 체크포인트를 숙지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현장점검으로 계획기간 내에 컨셉에 부합되는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점포공사를 시행하는 절차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구상 및 기본 레이아웃 결정업종과 주 고객, 점포 주변상황 등을 감안해 점포분위기 컨셉트와 예산을 정하고, 입구의 위치, 동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음식점이라면 주방의 면적, 위치 등을 결정하고 평면도에 그려 넣는다.
2) 설계 평면도, 정면도, 입면도 등과 함께 레이아웃을 상세하게 결정하고 설비기기의 계획, 설계 등으로 행한다. 설계업자에게 의뢰할 경우에도 기본적 지식은 필요하며,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레이아웃이 나오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3) 견적/발주 복수의 시공업체에게 견적서와 시공방법의 제안서를 내게 한다. 그 가운데 예산과 조건을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정한다. 가능한 해당지역의 업체를 선정하면 향후 A/S 및 책임시공 면에서 유리하다.
계약서와 공사내역서에는 공사의 계획, 총 계약금액과 지불방법, 공사내용이나 사용재료, 추가공사, 공사변경 등의 책임과 금액 등이 명기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공사금액의 지불방법이다. 계약금 1/3, 중도금 1/3, 잔금 1/3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사가 끝난 후에 보완이나 하자 보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준공 1개월 후에 지불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하는 것이 좋다.
4) 시공 시공업자가 선정되면 먼저 철거 공사를 시행한다. 철거 공사가 끝나면 목공, 바닥, 천장, 조명, 주방 등의 공사를 진행한다. 이때 점주가 매일 현장에 나와 자신의 의도를 시공업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계대로 자재를 제대로 써는지, 마감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는지를 체크한다.
공사현장에는 매일 찾아가 공사가 공정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공사 중에 공사내용을 변경하거나 추가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고 그 공사가 필요한 이유와 공사비용에 대해 문서로 확인해 둔다. 이것은 공사완료 후 대금정산 단계에서 종종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설계도나 사양대로 공사가 진행되었는지를 체크하고 남은 공사와 추가 공사 등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5) 오픈 인테리어 및 외부공사가 완결되면 상품반입과 진열, 접객교육 등을 행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마침내 오픈. 이 때 의외로 곤란한 것이 축하 화환이나 화분 처리문제이다. 친구나 주변사람들의 정성이 담겨져 있지만 애써 장식해 놓은 상품의 빛이 바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상품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