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의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가맹본부 > 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

“어떤 가맹본부가 과연 믿을 만 한 회사인지를 확인해 보려면, 정보공개서와 함께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 재무제표를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재무상태가 어떤지, 최근의 영업성과가 어떠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재무상태를 나타내 주는 대차대조표와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략적으로만 살펴보거나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심각한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정보공개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재무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가맹본부가 얼마나 재무적으로 건전한 회사인지, 영업성과를 잘 내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창업자들이 이러한 재무정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을 찾을 수 있다. 그저 형식적으로 제공되는 자료 정도로만 이해하고,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무상태가 심각하거나 영업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가맹본부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는 가맹본부의 재무정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회계자료다. 그리고 반드시 정보공개서와 함께 창업자에게 제공하게 되어 있다. 다만, 공정위가 온라인에 공개해 놓은 정보공개서에는 요약된 재무정보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회계자료는 가맹본부를 직접 방문해서 수령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회계정보를 검토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회계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또는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의 세무/회계 전문가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저 매출액이나 자산 규모, 또는 이익발생 여부 등 기초정보 이외에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를 살펴 볼 때는 특정 지표를 단순하게 비교해 볼 것이 아니라, 해당 가맹본부의 업력 등을 함께 비교해 봐야 합니다. 1년차 기업과 10년차 기업의 자산이나 매출액 규모가 아무런 조건 없이 비교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프랜차이즈센터의 김광훈 국장의 말이다. 그는 “5년차 10년차 기업은 그 나름대로의 영업 성과가 회계정보에 반영되어야 하고, 이제 갓 태어난 신생기업은 그에 걸 맞는 잣대를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합리적 비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프랜차이즈센터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가 특정 프랜차이즈 본부의 재무정보를 무료로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정보공개서를 가지고 서울프랜차이즈센터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재무정보에 대한 무료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