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선택, 이것만은 꼭 살피자 > 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

“가맹점 oo호점 개설”, “가맹점 oo호점 돌파” 이런 문구들을 예비 창업자라면 자주 접해봤을 것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브랜드 홍보 시 사용하는 문구들이다.

이런 문구들은 그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결코 믿을만한 브랜드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저 문어발식 확장에만 주목하는 프랜차이즈는 성장 가능성이 좋지 않다. 단기간에 비해 너무 많은 가맹점이 개설된 경우 개설 이익에만 급급할 수 있다.

최근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직영점 운영에 나서고 있다. 직영점은 법인일 경우 법인명의의 점포를 말하며, 개인 기업일 경우 대표자 명의를 포함한다. 좋은 프랜차이즈 선택 시 꼭 살펴봐야 할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직영점 운영 여부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직영점을 통해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보고 잘못된 점은 수정하고 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이미 구축해놓은 성공 프로세스 외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파악한다.

그리고 성공한 직영점을 통해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 즉, 성공한 점포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직영점 운영은 가맹본부 입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미 여러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한 가맹본부 외에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된 가맹사업 운영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병묵 창업경영신문 대표는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직영점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직영점을 하나도 운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수를 계속 줄이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는 창업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숭실대학교 박주영 교수는 “가맹본부가 직영점 운영경험 없이 빠른 확장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전 직영점 운영활동을 통해 가맹본부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가맹점이 너무 적은 경우는 사업 경쟁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브랜드일 수도 있으므로 창업 전에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가맹본부에서 대표자나 임원 또는 그 친족의 명의로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직영점인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는 허위, 과장 정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영점 운영은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주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는 직영점 운영을 통해 검증된 성공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