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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삼총사의 쇼핑몰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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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600회 작성일 10-10-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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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생인 세 여자가 있다. 학교와 전공은 다르지만 줄곧 붙어 다녔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들은 모두 취업을 했으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꿈을 꾸어야만 했다. 각자 능력을 보태서 일을 꾸며보기로 했다. 한명은 디자이너, 다른 두 명은 웹 프로모션과 기획을 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감각을 살려 일단 의류쇼핑몰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들이 갹출한 창업비는 불과 500만원. 일단 쇼핑몰을 제작해야 했는데 능력은 있으나 시간여유가 없어서 외주를 주기로 했다. 외주 비용은 불과 30만원. 굳이 호사하게 꾸밀 생각은 없었기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 제품의 질로 승부를 걸기로 했고 이들은 주말이면 동대문에 같이 나가 새벽 장을 봐 오곤 했는데 잠이 부족해서 늘 힘들었지만 ‘우리 일’이라는 생각에 피곤한줄도 모르고 일을 했다.

직장에서는 늘 늦게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 집에 오면 9시가 넘었고, 집안일을 하다 쇼핑몰을 다듬기 시작하면 으레 2시가 꼴딱 넘기도 했다. 처음 두 세달 동안은 하루 3~4시간 잔 것이 고작이었고, 세 사람 모두 맡은 바 일에 전념했다. 이들은 특히 검색엔진의 특성을 잘 아는지라 적은 돈을 들여 웹마케팅을 시도했다.

결과는 아주 좋았다. 첫 번째 달에 무려 1천 2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불과 두 달만에 그들은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하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웹 마케팅 비용이 부담이 되서 그만두게 되자 매출은 뚝 떨어졌다. 그렇지만 매월 몇십만원 내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매장을 얻을 돈은 없었기에 우선 길거리 아르바이트를 생각해 냈다. 그중 한 사람이 삼청동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우연히 지나다 보니 그들의 컨셉과 유동인구의 수준이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매주 주말이면 이들은 오후 1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길거리 판매를 시도했는데 그 예상은 적중해서 하루 평균 4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50% 마진을 보더라도 20만원씩은 번 셈이다. 이들은 단지 판매 뿐 아니라 쇼핑몰 전단지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직접 오시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이제는 제법 단골이 많이 생겨서 일부러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에는 좌판을 깔자 호기심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구경하더니 이제는 제법 실 구매로 이어지곤 한다. “삼청동에서 유일한 가판”이었는데 어느정도 되는 걸 본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홍대앞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이제는 제법 상가가 형성?될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자 동네 주민들이 구청에 진정해서 이따금씩 쳐들어 온다. 얼른 짐 싸서 자리를 옮기곤 하는데 처음에는 겁이 나서 망설였지만 기왕 한 일이니 끝장을 보자는 생각에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잘 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느 집 주인에게 사정해서 집앞 공터를 사용하기로 했고 이제는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만들어 졌다. 하지만 일말의 미안함도 있다. “깨끗하고 조용한 삼청동을 길거리 노점으로 어지럽혔다”는 생각에서다.

“힘들지만 재밌고 기뻐요. 돈 없다고 마냥 처지를 탓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이들의 자세가 경이롭고 기특하다. 이들의 이름은 은애, 재란, 그리고 혜진이며 리센느닷컴(www.lycenne.com)에서 만날 수 있다.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디딘 사업이지만 이들 세 명이 모이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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