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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뜨는 사업 ‘Brea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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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10-06-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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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ters, Twin Peaks, Bone Daddy’s 등 글래머 미녀 서빙 레스토랑 수익 증가, 남성 고객 위주, 철저한 서비스 정신, 저렴한 음식값으로 지난해에도 매상 늘어

hh.jpg해고와 파산의 경제 불황의 ‘늪’에서도 성황을 누리는 사업이 있다. 일명 ‘breastaurant(가슴+식당)’으로 불리는 요식산업체들이다.
한국에도 진출해 한인들에게 익숙한 곳인 Hooters를 비롯해, 최근 베드포드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인 Twin Peaks와 Bone Daddy's 등의 레스토랑 체인점 등이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누리는 것으로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이 전했다.
실제로 Hooters는 지난 2, 3년간 그 어느 레스토랑 체인점에 비해서도 ‘장사’를 잘한 업체로 나타났다. 글래머 몸매를 가진 미인들이 ‘아슬아슬한’ 복장으로 튀김 닭발과 맥주를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한 Hooters의 성공 스토리에 고무된 Twin Peaks와 Bone Daddy’s 역시 ‘쭉쭉빵빵’ 미녀들이 파격적인 복장을 입고 시원한 맥주를 서빙하는 스타일로 그 경쟁 대열에 들어섰다.
당연히 고객들은 남성 위주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레스토랑이 체인점으로는 ‘짭짤한’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텍사스에서 Hooters는 단일 체인점으로는 미국내 판매량과 로케이션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을 정도여서, ‘breastaurant’ 컨셉의 요식산업 시장에서 요지부동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만 봐도 그 사실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Hooters는 지난해 한 남성이 제기한 소송으로 고통을 당했다. 그 남성은 Hoooters가 여성 웨이트리스만 고용하는데 대해 반발하며 고용평등법에 어긋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 소송에도 불구하고 Hooters는 지난해 10억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2007년보다 2% 증가한 수입을 올려, Hooters 측에서는 경제 불황은 물론 다른 사업체들의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아틀랜타가 본사인 Hooters의 마케팅 부사장인 마이클 맥닐 씨 역시 이 점을 인정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대항할만한 유사 업체는 없다고 본다. 우리와 견줄만한 업체가 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미국인들은 식사를 하고 팁을 줄 돈은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Hooters와 같은 매력적인 곳에 여전히 찾아가고 있다는 게 증명된다는 이야기다. 
에디슨 본사 Twin Peaks, Hooters에 도전 중이지만…
달라스 인근의 에디슨에 본사를 두고 있는 Twin Peaks는 올해 1월 말에 포트워스와 알링턴 중간의 베드포드에 새로 매장을 열고 Hooters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h.jpg루이스빌과 플레이노에 매장이 있는 Twin Peaks가 DFW 지역에 세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되지만, 곳곳에 매장이 있는 Hooters를 따라잡기는 아직 요원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베드포드의 Twin Peaks 매장은 이전에 문을 닫은 Ruby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여서, 이곳에서 수백만달러의 수입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ront Burner Reataurants라는 사기업이 Twin Peaks를 소유하고 있는데, CEO인 랜디 드위트 씨는 Twin Peaks 체인점에 대해 ‘환상의 스토리’를 그 트레이드마크로 주입시켜왔다. 즉, ‘산 속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는 한 남자와 여자’에 대한 상상을 그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
이런 ‘은밀한 상상’을 레스토랑 사업에 접목시킨 것이 과연 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일까. 미국식 사고방식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네바다 대학의 요식학과 학장인 패트 모레오 씨는 “전형적인 21세에서 58세 사이의 남성들이 Twin Peaks와 같은 곳을 찾아 몰려드는 게 전혀 비밀스런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럴 수 있는 어른들이고 또 사회 문화라는 것이다.
Hooters의 웨이트리스들이 주로 오렌지색의 숏팬티에 티셔츠를 입는데 비해 Twin Peaks는 조금 더 과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 자체부터 그렇다. Twin Peak라는 이름에서도 ‘여성의 가슴’을 상징하는 듯한 은밀함이 배어 있다. 또한 매장 내 바위와 산에서 잡은 동물 모형들을 배치해 놓아 산속의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웨이트리스들은 가슴 밑으로 졸라맨 셔츠를 입고 있어서 보다 더 노출이 강조되고 있다. 글래머한 몸매들을 가진 여성들로 구성돼 있어서 당연히 남성 고객들의 ‘눈요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숨길 수 없다.
이곳의 메뉴는 시원한 맥주와 양주를 비롯해 햄버거와 스테이크, 치킨 윙들이 주를 이루고,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넓직한 바가 눈에 들어온다.
드위트 사장은 이런 스타일의 레스토랑의 장점에 대해 지적한다.
“이곳은 남성들의 세상이다. 집에서는 이런 분위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물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Twin Peaks에 와서 그런 욕구를 해소하며 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코넬대의 호텔학과 교수인 루퍼트 스파이스 씨 역시 이런 개념의 사업에 대해 기반이 견고하다고 찬성을 표한다.
“사회적으로 현재 남성들은 무언가 억눌려 있는 상태다. 따라서 그들은 계속 환상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따라서 성적인 산업은 성황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일반 레스토랑들은 경제 불황으로 고객이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uby만 해도 미국내 950여개 매장을 가진 체인점이지만 최근 쿼터에만 3,740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한해에 매상이 10.8% 감소할 정도의 부진을 보였던 것.
맥닐 부사장은 Hooters의 매장 대부분이 이전에 다른 레스토랑이 망해 나갔던 장소라고 말한다. 일반 레스토랑이 고객 감소로 문을 닫은 그 지점에 새로 문을 연 Hooters 매장들이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상 증가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그 이유가 분명 있다는 지적이다.
휴스턴대의 호텔요식학과 교수인 스토우 슈메이커 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이제는 식당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고객들이 뭔가 다른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을 벗어나 환상을 가질 수 있고,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식당이라는 점이다.”
현재 Twin Peaks의 고객 1인당 매상이나 팁 수준은 Hooters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지만, Twin Peaks의 고객은 Hooters보다 약간 화이트칼러인 편이라고 한다. 트럭은 몰고 다니지만, 트럭 뒤에 각종 공구나 파이프 등을 싣고 다니는 그런 손님이 아니라는 뜻이다.
드위트 사장은 “일반적인 개념의 레스토랑은 이제 한물 갔다”고 단언한다.
그 이유에 대해 드위트 사장은 한달에 한번 토요일에 자기 차에 대해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해주는’ 세차를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를 든다. 이전에 아무데서나 세차하던 차에 대해 한번쯤은 이런 정성스런 세차를 해주고는 싶은 것과 같은 마인드라는 것.
실제 일반 레스토랑은 고객들이 평균 3마일 정도 차를 몰고 오는데 비해, Twin Peaks의 경우는 아무리 경제가 힘든 상태에서도 평균 13마일 운전해 오는 손님들이라고 한다.
Hooters의 경우도 다른 비싼 음식점에서 남성들이 받을 수 없는 즐거움을 제공해준다는 개념을 십분 활용했다고 말한다. 실례로 100달러에 네 명의 남성이 Hooters에서 ‘왕’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런 레스토랑에 가족 단위의 고객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음식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가족들이 외식하기에도 저렴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ooters의 경우 가족 고객이 10% 정도 차지하고 있다. 남성대 여성 고객 비율 역시 1991년에 80대 20퍼센트였던 것이 현재는 68대 32퍼센트로 변화됐다고 한다.
일반 레스토랑의 경제 불황과 고객 감소를 뒤바꿀 전략으로 각광
포트워스 East Belknap Street 선상의 바베큐 전문점인 Smoke Pit도 웨이트리스에 대해 변화를 꾀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대학생 정도 나이의 웨이트리스를 고용해 짧은 바지에 탱크 탑 셔츠를 입혀 런치 서빙을 하게 했는데, 매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매장 주인인 애넷 힌켈 씨는 요즘 블루칼라 단골 외에도 새로운 얼굴의 고객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힌켈 씨는 경제 불황으로 매상의 타격을 입었는데, 이제 전략 변화로 새로운 고객 확보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힌켈 씨는 Smoke Pit이 Hooters 등의 추세를 따라간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컨셉은 1953년에 처음 Smoke Pit을 열었던 주인이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그 주인은 다섯명의 딸이 있었는데 그들로 하여금 매장에서 일하게 했다고. 물론 미인이고 글래머였던 딸들이었다. 힌켈 씨는 그 다섯명의 딸 이제 모두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종류의 레스토랑을 모두가 좋아하는 건 물론 아니다. Hooters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반발을 사고 있다. 음식이 아니라 섹스 어필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반발이다. 알링턴의 ‘커뮤니티 가치 보호협회(Partnership for Community Values)’는 Hooters 남서부 알링턴 매장에서 맥주나 술을 팔지 못하도록 수년간 투쟁을 펼쳤다. 또한 Hooters가 마틴 고등학교와 일부 교회 근처에 들어오지 못하게 반대를 펼치기도 했다.
맥닐 씨는 이에 대해 “우리 사업의 핵심은 여성 섹스 어필인 것이 맞다. 그게 뭐가 잘못된 것인가. 경기장에서 치어리더들을 구경하는 것과 다를 게 뭐 있냐는 말이다”고 반박한다.
·Hooters는 북텍사스에서 신생 레스토랑과 기존 레스토랑의 경쟁을 받고 있다. 텍사스내 44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Hooters는 지난번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해 매장 하나가 문을 닫았는데, 현재 복구 중에 있다.
·Twin Peaks는 베드포드에 문을 열고, 루이스빌, 플레이노, 머스킷, 어스틴, 라운드락, 알버쿠키 등에 매장을 갖고 있다.
·Bone Daddy's는 에디슨 본사의 Razoo’s와 주인이 같은 업체로 알링턴, 그랩바인, 달라스, 어스틴에 매장이 있다.
·Smoke Pit는 포트워스 다운타운에 있는 매장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한인고객 Twin Peaks 방문담-“웨이트리스들, 외모 따라 봉급 차등”
캐롤턴 거주 한인 K 씨는 Hooters와 Twin Peaks와 같은 레스토랑을 자주 찾는 편이다.
 스포츠를 중계하는 주말의 경우는 친구들과 함께 오래 머물며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데, 특히 서빙을 하는 금발의 글래머 미녀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K 씨가 들르는 루이스빌 근처의 Twin Peaks의 경우 여성 고객은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아시안 고객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한다. 대부분 백인 남성이 고객인데, 이들은 혼자이거나 삼삼오오 남성들끼리 무리로 오는 경우가 있고, 웨이트리스들과 나름대로 친밀한 관계인 듯, 반갑게 껴안고 인사하는 등 자연스런 스킨십의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그만큼 팁도 일반 레스토랑보다는 많이 지불하는 게 예의라고 한다.
 Hooters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나 히스패닉 손님도 적지 않고, 또 여성이나 가족 단위 고객들도 눈에 자주 띄는데 Twin Peaks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남성 위주라는 게 느껴진다고 한다.
 K 씨가 이야기를 나눠본 Twin Peaks 웨이트리스들의 말에 의하면, 채용할 때 외모를 중요시 하는 게 맞고, 또 봉급 또한 근무 연수에 의하기 보다는 ‘외형적 조건’과 ‘고객의 선호도’ 등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특히 바에서 손님을 대하는 웨이트리스일수록 봉급이나 팁이 많은 편이어서, 그들 중 가장 ‘섹스 어필’하는 외모의 웨이트리스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곳의 음식은 생각보다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한다. 햄버거나 맥주 등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음식값보다는 팁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분위기다.
 K 씨는 한인들의 경우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고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인들은 이곳을 전혀 비도덕적이거나 이상한 곳으로 생각지 않는 건전한 분위기의 스포츠 바이기 때문에 스포츠 중계나 가벼운 술자리 등을 위한 즐거운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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