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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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66회 작성일 10-08-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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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예술을 입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도지사가 헤어 디자이너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박준씨에게 한 말이다. 이제 ‘헤어 디자이너’ 라는 말은 단순히 ‘기능인’의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예술인’ 의미까지 내포하게 됐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점점 각광받는 헤어 디자이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밴쿠버에서는 어떻게 헤어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헤어 디자이너가 되려면 우선 학교나 학원에 등록하여 미용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난 후, BC주 미용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면 헤어 디자이너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광역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와 여러 미용전문학원에서 미용기술을 배울 수 있다. VCC의 미용프로그램은 총 10개월, 4단계로 구성되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실습 시에는 실제로 현장에서 미용실습을 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렇게 10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 전에 학생들은 BC주 미용사협회(CABC-Cosmetologists’ Association of BC)에서 주관하는 미용사 자격 시험을 준비한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필기는 미용 전반에 관한 이론문제로 100문제 내외로 출제되고, 실기는 본인이 직접 모델을 섭외하여 제한시간 내에 기량을 테스트하게 된다. 심사는 BC주 미용사협회 임원들이 나와 하게 된다. 실기 시험은 커트, 파마, 롤 세팅, 드라이, 염색 등으로 나뉘어 지고,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학교 수료 후 자격증을 취득하여 미용실에 취직이 됐다 하더라도 바로 헤어 디자이너로써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년 정도 인턴(스텝)으로 연수를 하며 전반적인 미용 기술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한국과 연계된 규모가 큰 미용실은 한국으로 6개월 정도의 특별 연수를 권장 하기도 한다.
이렇듯 대략 3년 여의 체계적인 시간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헤어 디자이너가 되면, 헤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매장관리, 고객관리, 고객서비스관리 등도 병행하게 된다.
헤어 디자이너로써 활동 할 수 있는 방법은 미용실에 취업을 하거나, 미용실의 좌석 한 곳을 빌려 시작 하는 것, 개인 비즈니스로 미용실 개업을 하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 개인창업 비용은 소규모 창업(3~4개 좌석기준)을 했을 때, 기본적인 인테리어 및 미용장비 등을 구입하는데 대략 6만~10만 달러를 계획해야 한다. 이렇게 개인창업을 하면 장소와 규모,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하루에 4백~5백 달러의 수입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미용실에 취업을 하면 처음에는 스텝으로 근무하면서 초임으로 한 달에 1천 5백~1천 6백 달러 정도의 월수입을 올릴 수 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장,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한인 미용업계의 주 고객층은 대부분이 한인들이고, 요즘은 베트남인이나 중국인 등 동양계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헤어 디자이너가 된 후의 진출분야는 경력에 따라서 학교나 아카데미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헤어쇼나 세미나 같은 곳에서의 자문, 미용관련 잡지 등에서도 폭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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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 발견 도움 기뻐”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가 기뻐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권정은씨는 현재 세종미용실(코퀴틀람 소재)에서 그 마음을 실천하고 있다.
* 헤어 디자이너를 하게 된 계기와 이 일을 한 기간은?
누군가 나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헤어 디자이너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 디자이너는 머리모양에 변화를 주어 한 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죠. 이 일을 한지는 5년 정도 됐습니다.
* 미용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나 보람 있는 점은?
고객들의 머리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했을 때 가장 속이 상합니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 스타일로 나왔다는 것을 저도 느끼거든요. 반면에 고객이 원하는 데로 됐을 때, 서비스를 받는 분이 만족해 하면 저도 기쁘죠. 그리고 그 분들이 꾸준히 다시 찾아 주실 때, 그럴 때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 헤어 디자이너로써 인정받는 노하우가 있다면?
한 사람을 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내가 가지고 있는 테크닉의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 디자이너로써 자신의 주관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고객들의 요구를 적절히 아우르는 것이죠. 고객의 요구에만 맞추면 개성이 없어지기 마련이니까요.
* 헤어 디자이너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사람의 머리는 정말 민감한 곳입니다. 그 사람들의 머리를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 정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헤어 디자이너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의 인성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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