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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거나 방학이 되면 방을 새로 구해 이사를 하는 대학생들을 많이 보곤 한다. 당장 방은 빼야하거나 입주일이 맞지 않는 경우 이삿짐을 다시 집으로 보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삿짐을 맡길 곳도 이런 경우 찾기가 쉽지가 않다 또 집에 새로운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해 집에 있는 물건을 며칠간 빼야 하는 일이 있다. 혹은 공간이 좁아 물건을 보관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사업이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다.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는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크기에 맞는 안전한 공간에 보관이 가능한 시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입출입이 가능한 도시형 창고서비스이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산업은 40여 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어 1980년대 호주와 유럽으로 확산된 후, 10여 년 전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시작하여 아시아 전역에서도 일상화된 생활 산업 중 하나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크게 확산되지 않은 사업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엑스트라페이스코리아’ 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이다. 저장 공간 사이즈는 일반 소형 냉장고 사이즈인 하프유닛에서부터 소형1, 2형 중형 대형1, 2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정확한 저장 공간 사이즈와 견적을 내 볼 수 있다. 그리고 세스코(Cesco)에서 정기적으로 소독과 청소를 시행해 청결도 역시 우수하며, 무엇보다도 서울은 물론 수도권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동호회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해 시간과 비용도 절약되는 것도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보안 부분도 우수하다. 우선 지정된 고객 이외에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며 최첨단 삼중 보안장치가 마련되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고객별 독립된 저장 공간이 마련되어 완벽하게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요즘같이 추위가 이어지는 한겨울이나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에는 냉난방 시설이 가동되어 일정 수준의 온도가 유지되므로 기온 차로 인한 저장품의 훼손을 막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집을 줄여가거나 이혼, 해외 이민 등으로 짐을 맡길 곳이 필요한 개인이나 계절에 따른 용품이나 의류를 보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개인용품을 컨테이너에 넣어 놓고 스키장에 갈 때 개별적으로 들러 필요한 물품만 꺼내 가는 스노보드와 스키 등의 각종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림이나 사진, 조각품 등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아티스트는 물론 살림살이 정리나 구조변경을 준비하는 주부님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하면 초기의 고객은 대학생, 여행객, 유학생 등 개인을 대상이 되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재고관리와 물품보관이 어려운 사업자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한 비용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래도 도시형보다는 도시근교에 이런 셀프 스토리지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셀프 스토리지가 가진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들이 수시로 제 집처럼 드나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도시형 창고로서 접근성과 편리성을 꼭 고려해야 하며, 교통이 편리한 곳을 최우선 입지조건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아직은 서울근교에 이러한 서비스가 있으니 지역도시의 근교에 세워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확장이 되다보면 팔리지 않는 물건이나 혹은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이 모이기 마련이므로 유통과 판매로 확장해 이월상품이나 중고물품을 파는 아울렛으로서의 기능도 추가적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사업을 같이하려면 고객이 물건을 맡길 때,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보관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위탁고객과 또 다른 손님들이 모이게 되고 셀프 스토리지를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 좋은 홍보효과와 바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꼭 필요한 공간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고객의 편리와 안전과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마케팅을 실현해간다면 본 사업 아이템은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사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