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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한∙중 수교 20년이 되는 해였다. 20년 사이 교역 규모 35배, 인적 교류 50배 증가로 양국의 교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양국을 오가는 유학생들도 더불어 증가했다. 그런데 중국유학생들은 한국어 능력시험 TOPIK의 4급(실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정도) 이상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아 아직 언어가 미숙한 채 학업을 진행하며 수업을 듣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 유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학업과 교류, 한국어, 진로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의 경우, 전공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을 가르친 교수들과 중국 유학생들 대상 조사결과 낮은 학업성취도가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대학생활 동안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채 돌아가는 학생이 많은 실정이다. 진로문제는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해당 정보 또한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학교를 통해서 연락이 오는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취업상담이나 설명회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도 중국 유학생들의 채용을 바라고 있지만 양쪽을 이어줄 통로가 현재 없다. 생활과 교류의 경우, 초기 정착과정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같은 처지의 유학생끼리 도와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국 유학생들의 유학원은 한국 지사가 없고, 소속 어학원 과정의 경우에는 학교나 유학생회 차원의 세밀한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학업과 생활의 안정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유학생활이 가능하도록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유학생들이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는 bbs.incrk.com(중국 유학생이 만든 정보 공유 커뮤니티 사이트로 아르바이트, 중고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 중국 유학생들이 직접 정보를 공유한다는 강점은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기에 신뢰와 안정성은 주지 못함)과 Zaiseoul(중국인 대상 서울가이드 잡지로, 상권지도, 관광정보를 제공. 생활보다는 여가와 관광에서 초점을 맞춤)등이 있는데 중국인 유학생에게 확실한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설문조사와 인터뷰, 시장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중국인 유학생들은 많아지지만 그들을 위한 종합 관리 시스템은 없었다. 현재의 프로그램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정보들을 기반으로 구상한 사업의 내용은 중국 유학생들의 초기 정착과 학업, 진학,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 통합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공 강의 & 그룹 스터디, C-튜터링(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튜터 선발 기회 부여하여 튜티인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튜터링 서비스 제공), 진로 결정 도움 프로그램(취업설명회, 상담회), 교류, 문화생활, 생활 정착 도움 등이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이 서비스 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예상 할 수 있다. 유학생활 기간은 소속감과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이며, 무엇보다 “중국인 대상 유학원”의 필요성이 이미 많은 측면에서 인정되고 있다. 고객의 여러 요구 사항을 충분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구축이 된다면 거대한 고객 시장을 지닌 우리 사업은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차후의 계획은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국내와 중국으로의 사업 확장과, 중국어와 중국인에 관심이 많은 한국 학생들에게도 중국 학생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영향을 주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