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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30대 맞벌이 부부의 마스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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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739회 작성일 11-01-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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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지출은 없는지, 자녀교육과 노후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등 궁금하고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독자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레이디경향」은 매달 독자 한 분을 대상으로 무료 재무설계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결혼 4년 차 이민국·유현아 부부다.


첫 번째 독자 재무설계 상담의 행운을 잡은 주인공은 서른세 살 동갑내기 이민국·유현아 부부. 한눈에 봐도 듬직한 체구의 남편 이민국씨와 미소가 해맑은 유현아씨는 결혼 4년 차로 열심히 사는 부부임을 알 수 있었다.

현아씨는 올 초 출산휴가를 받아 몇 달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남편의 외벌이로 살게 되면 현재의 지출 내역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위기감을 느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딸 소윤이(1)가 태어나자 수입 중 상당 부분이 아이한테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현아씨의 상황은 첫아이를 낳은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이 겪는 일일 것이다.


Section 1 적절한 목표는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현아씨 부부는 ‘소비나 행동욕구가 있을 때 돈 때문에 지장받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와 삶’을 첫 번째 목표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부채 상환, 자동차 구입, 육아, (노후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 자녀교육, 은퇴 후 설계, 사업자금 마련 등 순으로 목표를 뽑았다.

이 부부가 희망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금액으로 약 17억원이 있어야 한다. 물론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큰 부담이 있다. 따라서 막연한 계획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 수정을 통해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들 부부의 희망 목표들을 달성하려면 오랫동안 매월 엄청난 자금 수요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재무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하고, 우선 순위를 정한 뒤 단기·중기·장기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실행한다면 어렵지만 목표 근사치에 도달할 수 있다.

재무 분석_ 이 부부의 현재 총자산은 7억8천4백90만원 정도다. 결혼 4년간 부모 도움 없이 부부의 힘만으로 마련한 자산으로는 상당한 규모라 할 수 있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8천3백70만원이며, 이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해당된다. 그동안 대출의 상당 부분을 상환해왔으나 앞으로도 9천9백만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목표들은 자연히 미루게 됐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이 불어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부부는 그 집에서 살지 못하고 전세 생활을 하고 있다. 직접 입주하기 위해서는 전세보증금과 담보대출을 다 갚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6, 7년은 기다려야 한다.

지금 이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자산의 효율적인 분배다. 부동산 구입에 모든 자산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몰림 현상이지만, 어찌됐든 부동산 비율이 전체 자산의 70% 이하로 구성되도록 자산 분배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부부의 수입은 세후 7백60만원이다. 이 중 종신보험에 23만원, 개인연금에 56만원, 자녀 교육자금 15만원을 제외하고 매달 금융 이자 65만원을 포함한 4백45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남는 금액을 CMA에 저축한다. IT업종에 종사하는 남편은 조기 퇴직과 수입이 줄어들 것에 대한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부인은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어 수입은 괜찮지만 빠른 시일 내에 퇴직하고 집에서 자녀 양육에 주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수입은 매우 안정적이나 조기 퇴직으로 인한 수입 감소가 예상되며, 저축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CMA에 대부분을 넣는 것도 보수적인 방법이다. 물론 CMA가 은행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금리는 좋지만 한 군데 몰아넣는 것보다는 적금과 펀드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을 해 수익성 상품과의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

Section 2 예산 작성은 지출 통제의 지름길
이들 부부에게 우선적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소비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다. 딸 소윤이로 인한 본격적인 지출이 시작되는 중학교 이전까지 13년은 부부의 일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다.

현재는 월수입 전체의 38.4%를 CMA에 저축하고 나머지 약 61.6%를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축률을 50%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모든 가정이 그렇듯 가계부를 아무리 써도 통제가 안 되는 바람에, 아내는 가계부를 포기했다고 한다. 항상 쓸 곳에 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쓰다 보면 남는 것은 날씬해진 지갑과 후회뿐.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약점인 소비를 줄이기 위한 1단계는 예산안 작성이다. 예산은 월 3백50만원으로 잡아놓되, 선저축 후지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최초 6개월간 모든 소비성 지출을 3백50만원에 맞춰 훈련한다. 이 훈련을 통과하면 다음 6개월간은 다시 3백만원으로 예산을 줄여나간다. 만일 실패하면 6개월 뒤 다시 조정 작업을 해야 한다. CMA 통장을 3개 만들어 수시입출금용, 비상예비자금용, 예산용으로 나누어 소득을 관리하면 매월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

카드는 비상용으로 부부 각각 한 개만 남기고 모두 잘라버리자. 모든 지출은 현금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예산 통장용 체크카드를 만들어 예산을 다 쓰면 바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당월에 예산을 미리 다 쓰면 남은 기간에는 지출을 금해야 한다.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할 수만 있다면 이들 부부가 걱정하는 조기 퇴직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부부의 희망 역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아파트가 지리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가격 상승 여력도 많지만, 장기 보유보다는 적당한 시기와 적정 시가를 정해놓고 매매를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부동산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부가 품고 있는 여러 목표를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주택 마련은 10년 뒤로 미루더라도 자금을 마련한다면 부채 없이 지금보다 더 좋은 집을 마련할 수도 있을 테니, 좋은 결정 내리기를 바란다.


Section 3 실행 없는 계획은 좌절만 가져다준다


보험 진단_ 우리나라 가정의 가장 많은 누수자금 중 하나가 보험이다. 많이 내고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가정경제의 형편을 무시한 과도한 보험 가입은 가정경제 파탄의 주범이 되곤 한다. 이들 부부는 종신보험 23만원을 비롯해 친정 부모님께서 결혼 전 들어준 건강보험까지 여러 개 있다. 그러나 오히려 최근 의료수가 상승에 대비한 실손의료비 보험은 없으므로 일부를 가족 통합 실손의료비 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사망보험금이 필요하면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을 잘 활용하는 것이 보다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노후자금 분석_ 부부는 국민연금에 최고 등급의 보험료를 내고 있고, 매월 개인연금을 56만원씩 불입하고 있다. 미혼 시절 부모님의 도움으로 이미 납입이 끝난 것도 있어 준비는 잘되어 있다. 그러나 본인들의 희망자금을 달성하는 데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40만원 정도를 변액연금에 추가한다면 무난히 노후자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을 꾸준히 불입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재구성_ 부부가 가지고 있는 현재 포트폴리오의 초점은 부채를 갚는 데 맞추어져 있어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없다. 부부의 장기 목표가 존재하는 한 여러 재무목표와 연계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일찍만 시작한다면 적은 금액으로 희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므로 너무 치우치기보다는 잘 분산된 전략적인 포트폴리오가 요구된다. 다음 표는 정확한 지출이 통제될 때까지의 1단계 포트폴리오다.


결론적으로 첫째, 지출 습관을 줄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입은 많은데 쌓이는 게 없다면 심리적 불안감과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여러 재무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과 실행이 동반돼야 한다. 자금 운용 역시 과감한 변형을 통해 다양한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익형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통하여 재무 목표 달성과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부부는 현재 수입을 잘 모으고 관리한다면 노후 기간까지 매우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칫 잘못 관리한다면 상대적으로 과도한 지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자동차가 없는 관계로 매달 약 45만~50만원을 벌고 있는 셈이니, 자동차 구입은 미루거나 경차 구입을 권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계획과 꾸준한 실행만 뒤따른다면 무난히 희망하는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과감한 절약과 실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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