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회생의 신화 카를로스 곤 > 발로뛰는CEO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발로뛰는CEO


 

닛산 회생의 신화 카를로스 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106회 작성일 10-08-03 13:47

본문

1954년 브라질에서 출생. 여섯 살 때 모국인 레바논으로 귀국하여 고등학교까지 레바논에서 다님. 대학은 프랑스 최고의 이공계대학인 에꼴 폴리테크니끄와 에꼴 드민느 졸업. 1978년 미쉐린타이어 입사. 1985년 31세의 나이에 미쉐린의 남미총괄 CEO로 브라질 부임. 1989년 미국 미쉐린의 CEO로 옮겨 유니로얄굿리치와의 합병 및 회사정상화 성공. 1996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제2인자로 부임. 1999년 르노와 제휴한 니산자동차의 CEO로 부임. 약 3년이 지난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닛산자동차를 응급실에서 회복실로 옮겨놓는데 성공했고 장차 운동장에서 뛰어다니게 만들 예정….
회사 살려내는 '재건의 명인' 카를로스 곤 일본에서 곤 사장의 별명은 ‘코스트 킬러’ ‘세븐 일레븐’ ‘아이스브레이커’ ‘재건의 명인’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 ‘세븐 일레븐’은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한다는 뜻이다.) 르노의 닛산자동차 주식 참여 후 점령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카를로스 곤 사장의 일성은 이러했다. “닛산은 정말이지, 이제 막 불타오르기 시작한 (배의) 갑판이었다”.
그는 ‘닛산 리바이벌 플랜’(NRP)이라는 패키지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한다. 우선 그가 확실하게 도입한 것은 현장위주 경영이다. 그는 심지어 자동차 테스트 코스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그때까지도 제대로 전달이 안 되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리더는 몸소 현장에 나가 부하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 그런 자세는 힘겨운 상황에서는 특히 더 빛을 발한다”)
그는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폐지하고 철저한 능력위주인사, ‘역전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불필요한 자산을 과감하게 매각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1450개에 달했던 부품 및 자재 공급선의 숫자를 반으로 줄이면서 비용을 절감해 낸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닛산에서 한 작업들이 이미 그의 경력에서 상당 부분 한번씩 경험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브라질 미쉐린 시절, 연 1000%의 하이퍼인플레 하에서 회사를 살려낸 경험. 미국 미쉐린에서 합병을 주도하고 회사를 회생시킨 경험. 프랑스 르노에서의 과감한 비용절감 경험(3년간 200억 프랑). 덧붙여 그가 회사를 옮길 때마다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는 전략 중에 하나가 복합기능팀(CFP:Cross Functional Team)이다. 재무 제조 연구개발 판매 구매 판매 등 각종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인력들을 한 팀에 몰아놓고 구성원간 의사소통을 통해 스스로 회생전략을 짜내는 것이다.
훌륭한 경영인은 타고나는 것인지 만들어 지는 것인지 분간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경영행위는 과학을 넘어서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지식과 아울러 올바른 것을 판단하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