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철과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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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459회 작성일 10-10-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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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철은 지난 98년 창업한 컴퓨터 보안업체 ‘하우리’의 대표로 인하공전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개그맨을 지망했던 35세의 젊은이다. 그가 유명해 진 것은 보안업체 대부분이 카이스트나 서울대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특별지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시기는 지난 2003년 1월 25 인터넷 대란당시, 사태의 원인이 MS의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서버가 웜에 감염돼 발생했다는 것을 가장 먼저 발표했을 때다.
안철수는 익히 알려진대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업의를 하다가 백신업체 ‘안철수 연구소’를 창업하면서 독특한 출신성분 때문에 방송과 언론매체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한 때 국회의원 출마설도 있었고 LG패션 모델을 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사장자리를 김철수 부사장에게 넘겨주고 명예로운 은퇴를 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부인 곁에서 다시 공부하려고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나이가 출신성분은 다소 다르지만 우리나라 보안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뤄온 인물이다. 그런데 권석철의 회사 하우리가 코스닥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갈수록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와는 대조를 이룬다. 언급한 바, 안철수는 또다른 충전을 위하여 미국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반면, 권석철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로부터 횡령혐의로 고소당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권석철과 안철수의 기술능력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출신성분의 차이로 인해 다른 인생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권석철은 학연의 일천함 때문에 위기극복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반면, 안철수는 “가만히 있어도 도와주는 학연”의 차이라는 것이다.
안철수는 회사이름도 ‘안철수 연구소’로 개명했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그지만 후임사장인 김철수도 언론에 인터뷰를 하면 “안철수 연구소 대표 김철수”로 나간다. 4월 8일자, 중앙일보에서 ‘악성코드 <봇> 공포’라는 기사에서도 안철수 연구소의 강은성 보안연구센터장이라고 보도됐다.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이름값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는 보면서 미래산업 창업자, 정문술이 떠오른다. 정문술은 회사의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돌연 사임하고 은퇴한다. 당시 거머쥔 돈이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는 우리나라 벤처버블의 최고 수혜자로 기록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서 이곳저곳에 꽤 많은 돈을 기부하는걸 보고 미래의 자화상으로 그려보려고들 한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수많은 개미군단의 돈을 단지 수 년만에 거둬들여 거품이 빠지기 전에 슬그머니 빠져나간 머리 좋은 한사람일 뿐이다. 만일 그가 작은 돈(?)마저 욕심을 부리고 내놓지 않았다면 그 역시 이곳저곳에서 견제를 당해 지금쯤 사회면 한 모퉁이에 이름이 오르내릴지 모를 일이다. 때맞춰 처신을 잘했다는 얘기다.
반면에 권철현은 그런 교과서적인 사례에 관심이 없었을지 모른다. 오직 사업을 키워가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그렇게 해서 중도 몰락한 사례는 많다. 골드뱅크 김진호,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등 이름을 다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문제였을까? 한순간에 거품을 이용해서 자기 몫을 챙기고 그 중 일부를 기부한 사람과 비교해 볼 때 말이다.
어떤 것이 옳게 사는 방법인지 이만큼 살아도 잘 알지 못하니 참 암담하다. 권철현도 어느정도 코스닥에서 상종가를 기록할 때 팔고 은퇴했더라면 오늘 같은 비운을 맞지 않았을텐데 안타까워해야 할지 그 기개를 높이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시기는 지난 2003년 1월 25 인터넷 대란당시, 사태의 원인이 MS의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서버가 웜에 감염돼 발생했다는 것을 가장 먼저 발표했을 때다.
안철수는 익히 알려진대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업의를 하다가 백신업체 ‘안철수 연구소’를 창업하면서 독특한 출신성분 때문에 방송과 언론매체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한 때 국회의원 출마설도 있었고 LG패션 모델을 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사장자리를 김철수 부사장에게 넘겨주고 명예로운 은퇴를 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부인 곁에서 다시 공부하려고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나이가 출신성분은 다소 다르지만 우리나라 보안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뤄온 인물이다. 그런데 권석철의 회사 하우리가 코스닥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갈수록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와는 대조를 이룬다. 언급한 바, 안철수는 또다른 충전을 위하여 미국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반면, 권석철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로부터 횡령혐의로 고소당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권석철과 안철수의 기술능력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출신성분의 차이로 인해 다른 인생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권석철은 학연의 일천함 때문에 위기극복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반면, 안철수는 “가만히 있어도 도와주는 학연”의 차이라는 것이다.
안철수는 회사이름도 ‘안철수 연구소’로 개명했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그지만 후임사장인 김철수도 언론에 인터뷰를 하면 “안철수 연구소 대표 김철수”로 나간다. 4월 8일자, 중앙일보에서 ‘악성코드 <봇> 공포’라는 기사에서도 안철수 연구소의 강은성 보안연구센터장이라고 보도됐다.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이름값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는 보면서 미래산업 창업자, 정문술이 떠오른다. 정문술은 회사의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돌연 사임하고 은퇴한다. 당시 거머쥔 돈이 수천억원에 이른다. 그는 우리나라 벤처버블의 최고 수혜자로 기록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서 이곳저곳에 꽤 많은 돈을 기부하는걸 보고 미래의 자화상으로 그려보려고들 한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수많은 개미군단의 돈을 단지 수 년만에 거둬들여 거품이 빠지기 전에 슬그머니 빠져나간 머리 좋은 한사람일 뿐이다. 만일 그가 작은 돈(?)마저 욕심을 부리고 내놓지 않았다면 그 역시 이곳저곳에서 견제를 당해 지금쯤 사회면 한 모퉁이에 이름이 오르내릴지 모를 일이다. 때맞춰 처신을 잘했다는 얘기다.
반면에 권철현은 그런 교과서적인 사례에 관심이 없었을지 모른다. 오직 사업을 키워가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그렇게 해서 중도 몰락한 사례는 많다. 골드뱅크 김진호,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등 이름을 다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문제였을까? 한순간에 거품을 이용해서 자기 몫을 챙기고 그 중 일부를 기부한 사람과 비교해 볼 때 말이다.
어떤 것이 옳게 사는 방법인지 이만큼 살아도 잘 알지 못하니 참 암담하다. 권철현도 어느정도 코스닥에서 상종가를 기록할 때 팔고 은퇴했더라면 오늘 같은 비운을 맞지 않았을텐데 안타까워해야 할지 그 기개를 높이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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