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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입힌다, 스토리텔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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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815회 작성일 14-0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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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입힌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은 ‘정보사회의 태양은 지고, 이야기중심이 되는 꿈의 사회가 된다’고 얘기한 바 있다. 그는 또 ‘미래의 부를 창조하는 길은 더 이상 상품의 기능에서 나오지 않으며 소비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구매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은 부를 창조하는 원동력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미래학자 다니엘핑크는 그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미래의 비즈니스트렌드 6가지를 제시한바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디자인 파워의 중요성이며, 두 번째 키워드는 다름 아닌 스토리(story)의 중요성을 지적이었다.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롤프 옌센, 다니엘핑크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미래가치에 대해 예언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이제 21세기 소비자 구매가치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토리를 이용한 홍보마케팅 전략은 더 이상 거대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본사만의 전유물은 아니게 됐다. 바야흐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독립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들에게도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이에 (주)스타트컨설팅 김상훈 대표가 월간 프랜차이즈 10월호에 기고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가맹점의 가치를 높인다’를 통해 개별 매장에서의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로수길 상권에는 ‘세로수길 이야기’가 있다
 
매장이 입점해 있는 상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해당 상권의 유래부터 상권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잠재되어 있는 곳이 상권이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 20~30대 여성들의 아지트 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에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다름 아닌 ‘세로수길’이라는 신조어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가로수길만 알고 있는데 어느 날 중하급지 골목에 입점한 가게 주인이 명명했을 것 같은 ‘세로수길’이라는 키워드가 해당상권의 잠재력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가로수길만 생각하다가 세로수길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재미있다. 어디가 세로수길이지?’라는 반응을 보이면 또 다른 구매파워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로수길에서 연관되는 단어 ‘세로수길’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냄으로써 가로수길 상권의 이면 골목상권의 상세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주인장 이야기’다
 
매장 주인 입장에서 구성할 수 있는 이야기는 비단 상품이야기뿐만이 아니다. 우리 매장 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는 역시 사람이야기다.
 
매장운영에서 사람이야기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주인장 이야기, 두 번째는 직원이야기, 세 번째는 단골고객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의외로 해당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무슨 일 하시다가 지금 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까? 아니면 어떤 절차를 거쳐서 지금의 사장님 위치까지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만약 사장님처럼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등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기본이다. 때문에 이러한 주인장이야기를 매장의 한 공간에 오픈 시킬 필요가 있다.
 
이때 조심할 사항은 100% 진실만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단지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비록 약간의 허구(fiction)의 이야기가 가미되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아이템의 전문성과 결합된 주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다면 소비자들은 더 재미있어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인의 이야기, 특별하거나 유별난 직원이야기, 열혈충성고객인 단골고객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매장입구나 카운터 한쪽, 매장 벽면에 게시한다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관심거리를 발견하면서 탄탄한 구매파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원 맛집 ‘용성통닭’에 가면서 ‘용성이야기’가 있다
 
수원 남문 상권 치킨골목에 가면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치킨집들이 밀집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집은 다름 아닌 ‘용성통닭’이다. 재래식 치킨이지만 수원 사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언제 가도 고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수원의 맛집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푸짐한 치킨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 그 옛날 시골장터에서 맛 보는듯한 재래식 통닭과 생맥주 한잔이 수원사람들에게 오랜 맛집으로 자리잡은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용성통닭에서는 단순히 맛과 푸짐함, 친절서비스 외에 또 다른 경쟁력이 고객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주인 한창석 대표가 직접 만드는 ‘용성이야기’라는 매장소식지가 고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용성이야기’는 주인 한창석 대표가 직접 편집인이자 발행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 주보 정도의 소식지라고 보면 된다. 현재 2년 넘도록 매월 한 번씩 3000부 이상을 발행하고 있다.
 
용성이야기를 들쳐보면 용성통닭이 걸어온 길은 물론 재래식 통닭이야기, 주인 한창석 대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녹아 들어간 진솔한 주인이야기, 인근 지동시장 일대 상인들 이야기, 또한 고객들 입장에서 관심 있어 하는 건강이야기, 문화이야기, 걷고 싶은 곳, 가보고 싶은 곳, 입고 싶은 곳, 전문가 칼럼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한창석 대표는 부부가 하루도 쉬는 날 없이 6년 넘게 매장을 운영해오면서 겪은 삶의 애환은 물론, 고객들에게 혀끝의 감동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가슴 속까지 들어가는 역할을 ‘용성이야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전한다.
 
매달 ‘용성이야기’를 만드는 비용은 40~50만원 정도이지만 그 몇 배의 효과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고객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인으로서 매장운영 철학을 고객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한 대표는 “그간 인생의 희로애락을 진하게 겪으면서 힘들게 살아왔지만 용성이야기를 보고 고객 중 한 사람이라도 삶의 희망과 용기,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라고 말한다.
 
‘용성이야기’는 배달하는 통닭봉투 속에도 넣어 주고,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카운터에 비치해 놓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단순한 통닭집인줄 알았는데, 정말 대단한 통닭집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달에 40만원 들여서 만드는 ‘용성이야기’라는 소식지가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연결되면서 수원의 1등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21세기 대한민국 창업시장에서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점주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절대적으로 고객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야기를 정리하면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인테리어에 접목시키고, 각종 홍보물 및 인터넷 툴을 통해서 콘텐츠로 격상시키면 된다.
 
‘용성이야기’ 사례에서 보듯, 한가지의 작은 소식지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대고객 신뢰성 확보 효과, 단골고객 증대 효과, 운영자의 만족도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시대, 점주 입장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매장만의 차별화 전략의 한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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