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창업, 기존의 평판에 따라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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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071회 작성일 11-04-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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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존 창업에서 평판이 나쁜 경우라면 제자리 창업은 피하는 편이 낫다. 단골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기존 업주와 가게에 대한 맛이나 서비스 측면의 불만이 있는 경우라면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의 평판이 좋지 않다면 오픈이벤트를 가급적 눈에 잘 띄게 하고 전단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방법으로 신규창업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동인구보다는 고정 고객이 많은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등이라면 이 방법도 고객들이 금새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평판이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이다. 기존의 단골들에게 평판이 좋았던 경우라면 고객관리를 잘하고 기존의 주인이 그대로 운영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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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변경이나 업종을 전환하게 될 경우에도 자신이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유통구조, 마진, 상품에 대한 지식 등은 창업시에 창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인데 미리 이런 점을 알고 있다면 노력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해도 운영 방식이나 기계설비에 대한 조작 방법은 생소한 경우가 많아 가급적이면 본사의 교육을 충실히 듣고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다.
만약 기존의 점포에 설비와 기계만 추가하는 경우에는 조작방법을 익히는데 오래 걸리게 되면 그만큼 기존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이로 인한 수익의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영업에 플러스되기 위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되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시설에 새로운 설비나 기계를 들이는 것은 기존의 고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고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단골들이 평소 좋아하던 분위기나 맛, 메뉴 등을 감안하지 않는 경우는 오히려 기존의 고객들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과 기존의 인테리어 등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국형 퓨전선술집‘짱구야 학교가자’
70년대 통기타 가수들의 7080콘서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향수’다. 지금은 아버지 세대가 된 이들이 젊었을 때 즐겨 듣던 노래와 인기 가수들이 다시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편 로봇 태권브이는 디지털로 만들어져 부모와 자식간의 세로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복고지향적인 마케팅은 예전의 고객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효과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에게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으로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짱구야 학교가자(대표 이휘열·www.jjang9.co.kr) 역시 서민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국식 퓨전 주점을 컨셉으로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교실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테리어부터 메뉴구성까지 철저하게 학교 교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모든 소품들은 철저히 학교 교실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다.‘술 마시고 꼬장 피지 말자’는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교훈부터 ‘많이 먹고 빨리 가자’는 매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급훈,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신분증 검사를 접목시킨 퇴학 규정과 단골 손님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상장까지 마치 시간여행을 통해 예전의 학교로 돌아가 정겨운 친구들과 회포를 풀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영업시작시 울리는 매장 입구에 설치된 학교종의‘땡땡땡’소리는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예전의 교실분위기를 연출한 덕에 4∼50대 이상의 아저씨 손님들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에게도 새로운 느낌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서민을 위한 추억의 공간이라는 컨셉에 맞춰 4500원부터 1만2000원까지 다양하고도 저렴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기밥 대신 추억의 반합과 매점시간 라면, 짱구 주먹밥 등 사이드메뉴 또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평 기준 창업비용은 점포를 제외하고 약 4900만원이며 월평균 예상매출 2400만원 중 영업이익율은 약 60% 정도이다. 2007년 1월 현재 약 70개의 가맹점이 운영중에 있다.
창업비용 부담? 매출은 ?
창업시장에서는 어렵게 창업을 했다 하더라도 생각만큼 매출과 수익이 맞지 않는 경우는 쉽게 포기할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계속 할 수도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창업비용 때문에 이럴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계륵’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존의 점포를 활용한 재창업이 그것이다. 아이템을 바꿔 창업을 할 수도 있고 기존의 아이템에 설비를 보완해 리모델링 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고객들을 잃지 않으면서도 창업비용의 부담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점포를 활용해 신규창업 못지 않은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아이템을 바꾼 재창업
재창업을 하는데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다시 창업하는 것이다. 이전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동종 업종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돈데이 수원탑동점의 최승훈 사장(42세)은 60평 규모의 소고기 숯불갈비 뷔페를 운영하다 광우병 파동으로 실패한 뒤 2004년 12월, 같은 자리에서 삼겹살 전문점으로 재창업에 성공했다. 숯불갈비 뷔페를 운영하며 고객의 입맛에 맞는 고기와 뷔페식이라는 아이템으로 매출이 좋았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광우병 파동에 최씨는 속수무책이었다. 잘 나가던 매장을 접은 아쉬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고기밖에는 아는 게 없었던 최사장은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저렴한 돈데이를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주택단지를 끼고 대로변 쪽에 위치한 기존의 점포에 인테리어나 각종 설비, 주방 집기류 등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을 포함 1억정도 들었다.
1억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점포를 옮겨서 신규창업을 할 경우 대로변의 점포는 권리금을 포함해 약 1억 이상의 비용이 더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뷔페 사업을 하면서 확보한 단골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노력도 덜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식만 채워주면 되는 뷔페에서 직접 서빙을 해야하는게 무척 낯설어서 손님이 불러도 멍하니 있었다는 최사장은 “운영방식을 바꾸면 그에 적응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주택가의 특성상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높으며 월매출 4,500~5,000만원에 순수익은 약 900만원선.
▲기계, 설비 보완한 리모델링 창업
기존의 창업아이템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기계나 설비를 보완해 탈출구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냉면 가게에 바비큐 기기를 도입해 삽겹살, 오리를 새로운 메뉴로 추가 구성한 돈조우 행담점 이광수 사장(55세)는 이른바‘리모델링’창업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냉면과 갈비를 파는 독립적인 가게를 운영하던 이씨는 기존의 메뉴로 계속 가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고 한창 건강식으로 오리가 주목받던 터라 오리 바비큐를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바비큐 기계 구입 비용과 주변 인테리어 등을 포함해 약 5000만원.
설치 기간은 넉넉잡아 1주일 정도 소요되며, 작동법도 어렵지 않아 기존 매장 운영에도 차질이 없다고 한다. 단 바비큐 기기를 다룰 때 자리를 지키며 정확한 시간과 일정 온도 유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익스테리어처럼 매장 외부에 기계를 설치하다보니 지나가던 고객들이 궁금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매장이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 단골고객이 많은 편인데. 입소문으로 오는 고객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씨는 오리와 함께 삽겹살도 바비큐로 하고 있다.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져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바비큐 기계를 들여온 후로 전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하루 평균 바비큐 요리로 나가는 매출이 200만원 선. 모든 메뉴를 합한 월 매출이 1억 정도인데 그 중 바비큐로 얻는 매출이 6,000만원 선이다. 순수익은 매출의 절반 정도 된다고.
기존 점포 활용 창업시 주의할 점
1.자신이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라
2.투자 여력 내에서 투자하라.
3.신규 운영방식에 빨리 적응하라.
4.기존 단골들 확보에 주력하라.
5.추가 설비시 기존 영업에 최대한 지장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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