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성장하는 과정은 크게 점포가 오픈한 시작단계, 고정고객을 유치하기 시작하는 성장단계, 정체와 성장통을 극복하는 고도화단계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분이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구멍가게부터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까지 모두 해당한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취향은 쉴 새 없이 변하고 이에 따라 시장의 상황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작은 성공에 안주해 변하지 않는 업체는 살아남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독일의 전통적인 자동차 명가인 아우디(Audi)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우디 자동차가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이 돈 것이다. 특별히 기술적인 결함이 없음에도 매출은 순식간에 떨어졌고, 결국 미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논의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아우디에서는 이를 적극적인 방식으로 돌파했다. 미국 소비자들을 선정해 독일 본사의 생산 공정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조금씩 신뢰도를 찾아갔고, 2005년 10년 만에 자동차 판매대수를 두 배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치킨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룬 좋은 사례다.
1995년 16개 가맹점에서 8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제너시스BBQ는 2005년에는 2800여개 가맹점에서 5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2004년의 조류독감 파동은 치킨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에는 치명적이었다.
제너시스BBQ에서는 많은 치킨프랜차이즈들이 사업 정리를 준비할 때, 반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연예인 모델을 앞세워 대중매체 홍보를 펼쳤고, 치킨대학 운영, 올리브유를 사용한 조리 등 차별화 전략으로 현재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의 사례를 보면 성장기에서 부진을 겪고, 부진을 다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재도약이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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