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M&S, 인도에 대규모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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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15-07-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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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2020년까지 6조원 투자…인도 정부에 '희소식'
미국 음료업체인 펩시코와 영국 패션소매기업 막스앤드스펜서(M&S)가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 2위 음료업체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55억 달러(5조9천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펩시코가 인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계 1위 음료업체 코카콜라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누이 회장은 "인도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나라이자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우리가 수년간 인도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왔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극히 작은 성공을 거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계획은 펩시코가 인도의 장래를 믿는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인도가 시장을 개방한 1990년대 초 인도에 진출한 펩시코는 인구 12억의 인도에서 코카콜라와 이른바 '콜라전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는 코카콜라는 일찌감치 인도에 진출했으나 1977년 민족주의 성향의 현지 정부 때문에 인도에서 철수했다가 1990년대에 다시 진출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보다 음료수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도의 음료시장은 2017년께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같은 날 M&S는 오는 2016년까지 인도내 지점을 현재의 36개에서 80개로 늘리기로 했다.
M&S 최고경영자인 마크 볼랜드는 "우리 회사로서는 인도가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2016년까지 인도를 M&S의 최대 해외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펩시코와 M&S의 이번 투자계획은 외국인 투자 저조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인도 정부에는 '희소식'이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2∼2013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5%로 주저앉으면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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