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재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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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26회 작성일 09-1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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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기업 활동에서의 자금의 필요성
모든 기업은 사업수행에 필연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 이 자금은 크게 나누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조업을 시작하기 위해 공장을 짓게 되면 일단 시설자금이 필요하다. 그리고 공장 건설이 완공되었다 하더라도 원료나 부품을 구입하여 이를 가공한 후 완성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도소매업의 경우에도 판매를 하기 전에 상품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상거래 관행을 살펴보면 매입대금의 지급이 선행되고 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해야만 판매대금의 회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금회수기간 만큼의 유동자금이 필요하다. 물론 절대적인 시장 독점상품인 경우에는 판매대금을 먼저 받고 생산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기업이 원활하게 경영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족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조달방법으로는 주식을 발행하거나 내부유보자금(당기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이나 임원상여 등 사외로 유출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자기자본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기자본만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충당하기란 불가능하다. 부족한 자금은 어쩔 수 없이 이자부담을 안고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빌려오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을 사용한 대가로 지급하는 배당금은 이익의 처분으로 본다.
이처럼 부족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의 문제가 바로 재무관리 업무 중의 하나이다. 기업이 자금은 대차대조표 등을 통해 개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나) 재무관리의 역할
(1) 재무관리의 역할 변화
과거 재무의 역할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을 목적에 맞게 운용하는 것 이었다. 과거 은행들은 정부의 보호와 규제 속에 편안한 영업을 해 왔다. 기업도 주거래은행(main bank)의 적극적 자금지원과 혜택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따라서 당시 재무관리의 주된 역할은 주거래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필요한 때에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재무관리의 역할이 변화되었다. 무리한 차입으로 설비투자를 한 대기업들이 무더기 도산했고 그 여파로 부실채권이 발생하여 금융기관들도 무너져 갔다. 또 경제 및 금융의 개방으로 인해 기업도 세계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였다.
과거 규제의 틀 속에서 보호 받아왔던 허약한 대기업들은 시련에 부딪치게 되었다. 경영환경의 변화는 재무관리 목표도 항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재무상태를 유지하도록 변화되었다. 이제 재무관리는 기업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가 되었다. 재무관리의 전반적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목적과 재무관리의 목적 ·
(2) 기업의 목적과 재무관리
기업은 나름대로 목적을 갖고 경영관리활동을 최선을 다해 수행한다. 그러면 이처럼 기업이 지향하는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활동 조직이며 이익은 지속적인 발전에 사용될 것이며 임직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고객만족을 시키고 또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 하며 사회사업에도 기여할 것이다.
(가) 주주가치의 최대화 목적
기업경영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라는 말이 있다. 이 의미는 ‘자유경제체제에 있어서 기업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원칙적으로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다. 주주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사를 선임해서 경영을 위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이 주주의 것이라면 기업의 목적은 명백하게 ‘주주에 대한 공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주식회사란 주주의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목적은 ‘주주가치의 최대화’라는 것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의 주된 내용이다.
(나) 주주 이외의 이해관계자의 가치
그렇다면 근로자나 고객 또는 사회의 가치는 무시해도 좋을까? 주주가 만족할 만한 이익을 달성하는 것, 즉 주주가치의 최대화를 이루는 것은 고객과 임직원을 만족시켜야 가능한 일이다. 기업이 이익도 내지 못하고 도산하게 되면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종업원, 사회 모두에게 손실을 끼치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기업이 주주가치의 최대화라는 목적달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주 이외의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에게도 가치를 안겨줄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기업 목표를 주주 이외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대화로 한다면 기업은 생존 기본조건인 이익 창출을 부차적인 문제로 미룰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지 못해 결국 도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헌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재무관리의 목적도 주주가치의 최대화(동시에 기업가치 최대화)라는 기업의 목적을 위해 재무 측면 공헌에 있다.
(3) 현금흐름 중시 형 경영 추세
(가) 순 현금수지를 플러스 상태로 유지하는 경영방식
현금흐름 중시 형 경영이란 현금유입에서 현금유출을 차감한 순 현금 수지가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경영방식이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항목에는 순이익, 외상매출금, 받을 어음 등의 매출채권, 제품, 재공품, 원재료 등의 재고자산,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등의 매입채무, 감가상각비 등이 있다.
(나) 가용현금흐름을 장기적으로 흑자로 유지
따라서 현금흐름 중시 형 경영에서는 순이익을 확대시키고 매출채권의 회수 강화, 철저한 재고관리를 통한 재고자산의 삭감, 매입채무의 증가(매입대금의 지급을 연기) 등이 경영관리 차원에서의 중요한 문제이다. 또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에 의해 계산되는 프리캐시플로우를 장기적으로 흑자로 유지하여야 한다.
(다) 프리캐시플로의 일반적 경향
다만, 단기적으로 투자 확대기에 있는 기업이나 전략적인 투자안건을 갖고 있는 기업의 프리캐시플로는 일시적으로 적자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반대로 성장이 멈춘 기업에서 프리캐시플로의 흑자금액이 커지는 경향도 있다. 또한 불량채권의 상각, 관계회사의 청산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토지나 유가증권 등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프리캐시플로가 대폭 플러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프리캐시플로의 플러스만을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경영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프리캐시플로에는 자기자본비용이 고려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금흐름 중시 형 경영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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