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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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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14-02-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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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발달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느림과 여유가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속도의 경제'와 '느림의 미학'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슬로푸드, 슬로시티 등으로 대변되는 슬로트렌드가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주영민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SLOW'를 통해 "슬로트렌드의 부상은 기업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인 동시에 기존 경영관행에 변화를 요구하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느림의 가치를 기존산업과 비즈니스에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영민 수석연구원은 우선 웰빙ㆍ로하스ㆍ오가닉에 이어 최근 매크로바이오틱에 이르는 슬로푸드와 천연염색ㆍ천연원료를 사용한 슬로패션에 이르기까지 소비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슬로 트렌드를 소개하고,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지닌 은퇴자가 증가함에 따라 슬로 트렌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느리게 사는 슬로비족의 등장으로 슬로홈, 슬로시티가 향후 건설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슬로트렌드의 4대 키워드로 '감속', '친환경', '감성', '건강'을 제시하고 각각의 키워드를 통해 슬로트렌드 기반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감속'은 시간 가치의 재해석을 의미하는데 무조건 시간효율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 때로는 과거로 회귀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소비자의 성향을 가리킨다. 시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비즈니스로 철저한 수작업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 탄생한 '루이비통'과 '몰스킨', '머스크' 등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은 공간 가치의 재해석을 의미하는데 변화속도가 빠른 도심 공간을 벗어나 변화는 더디지만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여유를 찾는 것을 가리킨다. 공간을 풍요롭게하는 비즈니스로 슬로시티 증도를 예로 들고 있다.

한편, '감성'은 마음 돌보기를 의미하며 경쟁에 지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우열의 비교대상으로 여기던 타인의 마음까지 돌아보는 것을 가리키는데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비즈니스의 사례로 은행과 카페의 결합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는 미국 지방은행인 움프쿠아은행과 일본의 라소나은행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은 몸 돌보기를 의미하는데 편의성을 쫓는 과정에서 소홀히 했던 건강을 돌보고 궁극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을 가리킨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시키는 비즈니스로 자연농법으로 썩지 않는 사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 일본의 '기적의 사과'를 예로 들고 있다.

주석민 연구원은 "슬로트렌드는 사업모델 개발뿐 아니라 기업경영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제품품질 저하, 낮은 수준의 혁신 반복, 조직 구성원의 피로감 누적 현상 등의 스피드 경영의 부작용과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최근 기업경영에 느림의 가치를 접목시킨 슬로 경영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 효율성 제고, 성과 추구 등과 같은 스피드경영의 장점에 여유와 자율, 일과 삶의 균형 등 슬로 경영이 장점을 결합해 창의성과 직원만족도, 기업가치 등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슬로 경영은 스피드 경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개념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여유와 자율을 통한 창조성 제고 △휴식과 재충전 제도화를 통한 직원 만족도 극대화 △꼼꼼한 공정관리를 통한 품질혁신 모색 △느림의 가치 추구를 통한 기업이미지 개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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