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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생존전략은 위험에 대한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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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5회 작성일 15-07-1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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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승자독식의 빠른 기술 변화로 비즈니스 모델 부침 심해"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RIM(리서치인모션), 야후, 이스트먼 코닥.
 
최근 기업뉴스의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는 이들 업체는 한때 명성을 드높였으나 퇴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1일 IT(정보기술)분야에서 뜨고 지는 업체들을 소개하면서 그 배경과 생존 노하우를 분석했다. FT는 IT업체와 투자자 모두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급속한 변화라는 달갑지 않은 현실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IT기업의 부침은 탄탄해 보이는 비즈니스도 장수를 확신할수 없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러나 IT분야 선두업체들의 라이프사이클 단축이 불가피한 것만은 아니다.
애플이나 IBM이 보여주듯 벼랑끝에서 회복하는 사례도 있다.
저물어가는 PC시대의 유물로 종종 치부됐던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성공여부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사업을 재조정 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IT업체가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 것이다.
모바일 이메일 방면에서 선도 역할을 했으나 현재 위기에 몰린 RIM이 대표적 사례다.
아이폰의 등장이 블랙베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RIM 경영진들은 외면했다.
그들이 생산라인을 개조할 필요성을 느끼고 뒤늦게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관련 기술을 사들였으나 이미 늦은뒤였다.
RIM은 IT시장에 새로 형성된 거대한 힘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그 변화의 하나는 '소비자화'(consumerisation)로, 한때 느리게 움직였던 기업의 기술 비즈니스가 신기술을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시장으로 바뀐 것이다.
RIM으로서는 기업 이메일 시스템과 연계되어 있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그렇게 빨리 등을 돌릴 줄은 몰랐다.
또하나는 승자독식 성격을 갖는 IT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종전의 업계 강자들이 하루아침에 찬바람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이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쪽으로 몰려들면서 RIM은 모바일 기술 생태계 중심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힘겨운 싸움에 직면해있다.
코닥의 사례에서 보듯 미래의 급속한 기술변화가 가져올 치명적인 위협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IT기업이 이에 적응하는것은 무척 어렵다.
코닥의 제조업 부문에서 한때 2만3천명의 직원을 책임졌던 전직 이사 래리 매터슨은 "70년대 후반부터 디지털기술로의 변환은 분명히 알수 있었다"고 회고했으나, 그같은 사전 인식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까지 하게된 코닥의 운명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닥은 경영학 교과서대로 대응했다. 경쟁력있는 분야를 지켜나가면서 필름사업 퇴조를 대신할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제약회사 스털링을 인수, 혈액검사와 사진복사 분야까지 손을 댔으나 어느 사업도 성공하지 못했다.
신기술에 잠깐 발을 담그는 식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 한가지 교훈은 전략적 선택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진로를 바꾸고 급변하는 신기술을 모방하려는 것은 종종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된다.
IBM은 클라이언트-서버 시대 개막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 사업이 위협에 직면한 것을 보고 1980년대초 PC사업쪽으로 돌아섰다가 결국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곁들인 고수익 IT비즈니스를 고수해야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PC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
코닥이 잉크젯 프린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휴렛-패커드, 캐논과 같은 기존의 강자와 싸움에서 고배를 마신것과 대조적으로 IBM과 제록스는 위기의 순간 핵심사업을 고수하면서 고객에게 부여할 가치 증대 방안을 모색해왔다.
스티브 잡스가 1997년 파산 직전까지 간 애플로 복귀한 뒤 증명해보인 것처럼 실패한 상품전략을 포기하고 고객을 흥분시킬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생존방법이다.
물론 내리막 길을 걷는 IT업체의 경영진에게는 매우 어려운 목표일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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