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구글 CEO "첨단기술, 인류 행복에 도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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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15-07-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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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희귀질환' 밝힌 뒤 구글 개발자콘퍼런스 깜짝 등장
"와우, 래리 페이지다!"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에서 구글의 개발자콘퍼런스 '구글 I/O 2013' 기조연설이 끝나갈 무렵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40)가 깜짝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개발자 6천여 명이 꽉 들어찬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조연설이 3시간 가까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이 지루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특히 그는 전날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글 플러스'에 자신의 좌우 성대가 일부만 움직이면서 목소리 이상증세를 보이는 희귀병에 걸렸다고 공개해 이날 참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었다. 페이지는 지난해에도 목소리 이상 증세로 인해 콘퍼런스에 불참했었다.
페이지는 이날 5분간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와 IT업계 전반에 대해 언급한 뒤 40여분 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거친 쇳소리가 묻어 나왔지만 45분 넘게 연설과 문답에 응하면서 참석자들과 언론에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페이지는 "우리가 현재 가진 기회는 엄청나다. 개인용 컴퓨터(PC)가 탄생한 이래 최근처럼 엄청나게 빠른 변화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의 잠재적인 능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어 구글 등 IT대기업들은 그 같은 잠재능력의 1%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첨단기술이 인류가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이어 문답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 웹 기준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오라클에 대해서는 "자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 "돈이 협업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구글은 현재 MS와 검색, 모바일 운영체제(OS) 등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오라클과는 자바 특허와 관련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는 "타사와의 경쟁에 관심이 별로 없다"며 "부정적이 되는 것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IT산업의 발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이 현장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등장, 특수안경 '구글 글라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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