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아이템] 중년 여성의 건강을 지켜주는 카페 > 히트 창업아이템

[창업경영신문 정승호기자] 중년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건강. 특히 40~50대 여성들의 주관심사는 바로 자궁 건강이다. 자궁에 적신호가 와 치료나 수술을 받은 중년 여성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엔 30대 심지어 20대 여성들에게서도 자궁 적신호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민간요법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믿어야할지 혼란스럽고, 산부인과 정기검진은 필수임에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정보 부족과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커피전문점과 같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몸에 이로운 훈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콘셉트의 카페형 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이색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생식기 및 항문 주위에 한방 야생 약용식물을 태워 연기를 쐼으로써 건강을 지켜주는 ‘캄리좌훈카페’(www.jahuncafe.com)를 소개했다.

캄리좌훈카페는 옛날 요강에다 익모초 등의 한약재를 끓여 김을 쏘인 선조들의 한의학 지혜에서 착안한 사업.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궁이 생불을 응용한 좌훈 요법을 채택했다. 비만 및 각종 여성, 남성 질환을 개선 및 예방해 하복부의 노폐물과 체지방 제거에 도움을 준다.

캄리좌훈카페 관계자에 따르면 좌훈 요법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첫째, 강한 살균력이 있어 환부나 여성 질환 즉 음부소양증, 냉대하, 각종 성병 및 감염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 둘째, 하복부의 혈액순환 및 림프액 순환을 촉진시켜 생리통 및 하복통, 요통,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셋째, 좌훈을 하면 여성기관에 가장 근접해 있는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노폐물이나 지방질이 몸 밖으로 쉽게 빠져 나오기 때문에, 몸속에 남은 혈액 찌꺼기 등이 쉽게 빠져나온다. 지방이 빠져나가 뱃살도 쏙 들어갈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붓기도 빠진다. 넷째, 산후에 출산으로 인해 이완된 자궁 및 질 수축에 효과적이다. 여성기관에 대한 개선으로 안면부에 생긴 기미 주근깨 여드름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피부로 바꿔 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피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은 부인과 질환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이 주 타깃이며, 생식기나 항문 또는 내과 질환의 한방적 접근을 시도한 새로운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은 자궁 관련 질병을 ‘쉬쉬’하며 감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드러내놓고 치료하는 캄리좌훈카페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노크를 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여서다.

최근에 전국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좌훈카페의 성향을 보면 주로 여성창업자가 대부분이며, 집에서 하던 좌훈을 외부로 카페 형으로 꾸며 차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이를 통해 훈증을 하는 시간이 치료의 시간보다는 담소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문화로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요가를 하는 아침시간, TV를 시청하는 저녁시간, 영화관에 가는 여가시간에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카페형 좌욕 시스템인 것이다.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한 아이템이기에 매출이 정상궤도까지 올라가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발굴자의 의견. 따라서 그 시점까지의 점포 운영자금에도 여유가 요구되며, 점포 오픈에서 6개월가량은 무수익 운영에 대한 스스로의 각오도 필요하다. 주변에 지인들과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예비창업자는 상권을 충분히 분석한 후, 아파트 밀집지역과 가정주부들이 많은 모이는 장소에서 창업을 시작한다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웰빙시대에 유용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