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할까? > 히트 창업아이템

창업자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창업아이템의 선정에 관한 것이다. 창업자는 보통 좋은 아이템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창업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창업박람회 참관을 통해서 창업 시장에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살펴 봤지만,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트렌드를 잘 쫓아서 창업을 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떠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창업자의 말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이 창업자는 창업 트렌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아이템이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트렌드를 반영하는 창업아이템은 오히려 그 수명이 짧을 수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은 곧 사업 지속기간의 한계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곧 그 트렌드가 끝나면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기에서 일시적 유행과 보다 장기적인 트렌드를 구별하기도 하는데, 사실상 유행과 트렌드를 엄격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반 창업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우리나라 자영업의 경우 보편적으로 사업 지속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곤 하는데, 창업자들이 트렌드를 쫓는 아이템을 너무 선호하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창업아이템의 선택 기준은 트렌드 보다는 오히려 창업자가 잘 할 수 있는 사업인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업인지를 따져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지,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아이템인지 등을 따져보는 것도 자영업에서는 꼭 필요한 대목이다. 어찌 보면 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이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생각 마저 지울 수 없다. 이색적인 아이템으로 창업한다는 것은 그 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트렌드를 쫓아서 창업하기 보다는, 좀더 보편적인 아이템을 선택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트렌드를 사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트렌드는 변화와 혁신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래야 사업 지속기간이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적인 큰 흐름, 즉 ‘메가트렌드’에 대해서는 창업아이템을 선택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모바일 혁명, 디지털 시대의 도래, 노령화의 가속, 친환경의 중요성 등이 메가트렌드의 좋은 예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