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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소음 줄여주는 보네트 방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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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33회 작성일 10-10-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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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나 승객이 차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소음은 크게 엔진소음과 주행소음으로 나눌 수 있다. 시동을 걸고 엔진이 움직이는 순간부터 생기는 엔진소음은 엔진이 폭발할 때 일어나는 폭발음과 구동계통에서 일어나는 마찰음, 배기 계통에서 발생하는 머플러 소음까지를 통틀어 말한다.
흔히 로드 노이즈라고 말하는 주행소음은 노면과 타이어가 마찰하면서 생기는 소리다. 불규칙한 도로면에서 일어나는 소음과 창문을 가르는 바람소리, 휠하우스나 펜더 부분에서 일어나는 떨림소리 등이 원인이다.

이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소음이 생기는 부분과 실내 사이에 방음재를 붙이거나 방음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음작업이다. 방음매트나 스프레이는 소음과 잔 진동을 걸러주기 때문에 실내를 조용하게 만드는데 큰 효과가 있다.
주행소음을 줄이는 데는 도어방음과 바닥방음이 효과적이지만 바닥방음음 바닥재를 뜯어내고 작업해야 하므로 운전자 스스로 하기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따라서 지난달에 소개한 도어방음 정도의 DIY로 만족해야 한다. 엔진소음은 보네트 방음으로 줄일 수 있는데 작업이 쉽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오너 스스로 하기 적당하다.

패드나 스프레이로 간단하게 작업
전용 세정액으로 닦은 뒤 시작해야


실내에서 느끼는 엔진소음의 원인은 엔진 폭발음과 각종 벨트 및 풀리의 마찰음, 팬 돌아가는 소리, 펌프의 진동소리 등이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소리가 차체 진동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런 엔진소음과 진동은 인스트루먼트 패널 아래쪽과 A필러 송풍구에서 가장 크게 들린다.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은 공회전수에 따라 다르지만 정지상태에서 4기통 휘발유차의 경우 25∼35㏈, 디젤차는 60∼80㏈ 정도다. 도서관이 5∼8㏈, 섬유공장이 120∼150㏈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기 쉽다.

엔진소음은 간단한 보네트 방음으로 5∼15㏈ 정도를 줄일 수 있는데 방음의 효과는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운전자 스스로 느껴지는 부분이 훨씬 크다.
보네트 방음은 도어방음과 마찬가지로 보네트 안쪽 철판에 방음재를 붙이거나 방음 스프레이를 뿌리는 작업을 말한다. 기본 원리를 알고서 몇 가지만 주의하면 오너 스스로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1. 방음재
방음작업에 필요한 방음재는 보네트 안쪽에 붙일 수 있는 방음패드와 보네트 안쪽 철판에 뿌리는 방음 스프레이가 있다. 방음패드는 알루미늄 합금과 폴리에스터 등으로 만들어지고 오디오숍이나 자동차용품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다. 검정색과 은색으로 나오는 방음 스프레이는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기 때문에 작업하기 쉽고, 대부분 방음뿐 아니라 방청효과까지 있어 좋다.방음패드는 두께가 얇고 크기가 작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너무 두꺼우면 엔진 위쪽에 있는 다른 부속품과 간섭이 생길 수 있고, 너무 크면 보네트 안쪽의 굴곡이 심한 부분은 꼼꼼하게 작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가로×세로가 60×20cm인 방음패드 15∼20장 정도면 보네트 방음을 마칠 수 있다. 값은 한 장에 1천500원 정도다.

구조가 복잡하고 굴곡이 많은 보네트를 방음할 때는 크기가 작은 방음패드가 작업하기 편리하고, 스프레이를 흡음재 사이에 뿌려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프레이는 열에 약하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뿌려줘야 한다.

2. 흡음재 떼기
대부분의 차는 보네트 안쪽 철판에 흡음재가 달려 있다. 보네트 방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보네트에 달려 있는 이 흡음재를 떼어내 안정된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흡음재와 보네트를 연결하는 부분이 클립으로 되어 있는 경우 부품가게나 정비사업소의 부품판매 코너에서 클립을 먼저 구해 놓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흡음재를 떼면서 클립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흡음재는 모서리부터 가운데 쪽으로 천천히 떼내야 형태가 틀어지지 않고 쉽게 떨어진다.

3. 방음재 붙이기
방음패드를 붙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용 세정액으로 보네트 안쪽을 닦은 뒤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네트는 도어와 달리 노면에서 올라온 먼지나 기름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방음패드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다. 패드가 만나는 부분은 1cm 정도 겹치도록 붙이는 것이 요령이다. 매트 사이에 공간이 남아 있으면 이 부분을 통해 진동이 생기고 소리가 새어나오기 때문이다.

4. 마무리 작업
보네트에 방음재를 붙였다면 흡음재를 다시 원래 상태로 붙여줘야 한다. 흡음재가 클립으로 붙어 있었다면 다시 클립을 이용해 붙여주고, 접착되어 있던 흡음재는 스프레이 접착제를 이용해 붙이면 된다.

또 엔진룸과 실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막아주는 격벽에 방음 스프레이를 뿌려 실내로 스며드는 소음을 줄일 수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엔진을 들어내고 방음작업을 해야 하지만 이 부분에는 복잡한 전기배선과 부품이 연결되어 있어 오너가 직접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므로 약식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기배선을 피해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위에서 아래를 향해 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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