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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동준비, 이 정도면 OK!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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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22회 작성일 10-10-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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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를 위한 점검정비

겨울이 되면 사람만 추위에 떠는 것이 아니다. 2천℃ 이상의 뜨거운 심장을 지니고 강철 옷을 입고 있는 자동차도 한겨울 추위에 방치되면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겨울철 자주 고장나는 부위를 점검해두면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이다.
냉각수 : 엔진은 차를 움직이는 힘을 얻기 위해 공기와 연료가 섞인 혼합기를 폭발시키고 이 과정에서 2천∼3천℃의 높은 열을 만들어낸다.

이때 엔진 주위를 돌면서 열을 식혀주는 물을 냉각수라고 한다. 냉각수는 엔진 열을 식히는 것뿐 아니라 히터 코어로 들어가 차안에 훈기를 보내는 역할도 한다. 공조장치를 고온에 두었는데도 송풍구에서 찬바람이 나온다면 냉각수 부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먼저 보네트를 열고 예비 냉각수통을 찾는다.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호스를 따라가면 불투명한 흰색 물통(예비 냉각수통)을 찾을 수 있다. 냉각수통 옆면을 살펴 수위가 최대선 부근에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하면 채워 넣는다.

부동액 : 부동액은 겨울나기를 위한 점검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는 부동액이 부족하면 한겨울에 라디에이터 호스나 워터 펌프, 라디에이터 그릴이 터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올 여름 오버히트나 냉각수 누수로 수돗물로 채운 적이 있다면 반드시 부동액을 보충해야 한다. 카센터나 정비소에 맡기면 2만 원 정도에 부동액을 교환할 수 있지만 손수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물과 부동액의 혼합 비율은 50: 50이 적당하다.

먼저 차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뒤에 라디에이터 밑에 달린 꼭지를 풀어 냉각수를 뺀다. 폐냉각수는 독성이 있으므로 잘 받아내어 부동액을 산 곳에 뒤처리를 부탁하도록 한다. 라디에이터 아래 꼭지를 잠근 다음 위에 달린 라디에이터 캡을 풀어 부동액을 넣는다. 캡을 열 때는 뜨거운 물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헝겊으로 감싸고 연다. 시동을 걸면 냉각수가 순환해 라디에이터 안의 수위가 약간 내려간다. 부족한 양은 물을 부어 주면 된다.

부동액은 에틸렌글리콜이라는 화학물질을 주성분(90%)으로 하고 라디에이터와 엔진블록이 녹슬지 않도록 부식방지제가 들어 있다. 부동액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작업하도록 한다. 차체에 묻은 부동액은 얼룩이 남을 수 있으므로 즉시 닦아낸다.

워셔액 : 겨울운전에는 눈만큼 골치 아픈 존재도 없다.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기본이고, 녹아서 흙탕물이 되거나 제설용 염화칼슘과 섞여 차를 더럽히기 십상이다. 유리에 눈 녹은 물이 튀면 시야가 가려 제대로 운전할 수가 없으므로 워셔액을 든든하게 채워두고 트렁크에 여분을 준비해두도록 한다. 겨울나기를 위한 워셔액은 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워셔액 통에 물을 넣어두었다면 한겨울에 얼어붙게 되고 워셔액 펌프 모터가 고장날 수도 있다. 어는점이 -20℃ 이상인 4계절용을 원액 그대로 사용해야 아주 추운 날에도 탈 없이 쓸 수 있다.

뒷유리 열선 : 와이퍼와 워셔액이 앞시야를 확보해준다면 뒷시야는 뒷유리 열선이 책임진다. 겨울에는 차 안과 밖의 온도차가 커 창문에 성에나 김이 서리기 일쑤다. 앞유리는 워셔액으로 닦아내고 히터로 녹일 수 있지만, 뒤쪽은 더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으므로 열선을 이용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열선이 끊어지는 등 이상이 생기면 카센터나 정비사업소를 찾아도 되지만 손수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윈도에 성에가 덮여있을 때 열선 스위치를 켜 녹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찾아 끊어진 곳을 확인하고, 1만8천∼2만 원쯤 하는 열선 수리제를 사서 고치도록 한다. 열선처럼 구멍이 파인 틀을 끊어진 열선 사이에 이어 붙이고 수리제를 발라주면 된다.

브레이크 : 차는 달리는 것보다 제대로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의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브레이크 라이닝이나 디스크가 심하게 닳은 경우, 브레이크액이 부족한 경우 제동력이 떨어진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가 한쪽으로 기울면 네 바퀴의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보도록 한다. 적정 공기압은 차마다 다르다. 타이어의 사이드 월에 ‘psi’라는 단위로 찍혀있는 숫자가 그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이다. 적정 공기압은 그 수치의 90%쯤으로 조절한다. 브레이크 이상 원인은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믿을 만한 정비소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배터리 : 추운 날 아침 거리에서는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부스터 케이블로 다른 차의 전기를 끌어오는 안쓰러운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배터리 방전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전압이 떨어지는 배터리액의 특성 때문이다. 배터리 수명은 2∼3년, 주행거리 4만∼5만km 정도지만 평소에 청소만 제대로 해주면 이보다 오래 쓸 수 있다. 겨울 배터리 청소 주기는 1주일에 한번이 적당하다. +, - 터미널 주변의 이물질을 떨어내고 녹슬지 않도록 방청제를 뿌려준다.

청소와 함께 배터리 충전상태도 점검한다. 요즘 차에 많이 쓰이는 무보수 배터리(MF 배터리)는 윗부분에 달린 점검창으로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은 초록색, 충전부족은 흰색으로 나타나고 방전이 되면 빨간색으로 바뀐다.

히터 : 오랫동안 히터를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켜면 퀴퀴한 냄새와 송풍구에 쌓여있던 먼지가 날려 건강에 해롭다. 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닫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히터 청소는 빠질 수 없는 점검부분이다. 보네트와 윈도가 만나는 곳을 보면 공기흡입구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여기에 쌓인 먼지를 진공청소기나 걸레로 깨끗이 털고, 공조장치는 외기에, 히터 바람은 가장 세게 한 뒤 바깥의 공기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 악취와 세균을 없앨 수 있다.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퓨즈를 살펴본다. 히터 호스에 구멍이 났거나 히터 코어가 막힌 경우, 라디에이터 팬이 돌지 않는 경우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이 때는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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