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와 정비-전기 트러블은 먼저 퓨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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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15회 작성일 09-08-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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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러블은 먼저 퓨즈를!
전기계통의 많은 트러블 중에서 의외로 소홀하기 쉬운 것이 퓨즈이다. 퓨즈는 회로 보호를 위해서 일정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끊어지는 안전장치인데, 등화류가 점등되지 않거나, 모터가 돌지 않는 경우에는 제일 먼저 퓨즈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칫하면 움직이지 않게 되는 부분에는 정신을 빼앗겨 좀처럼 퓨즈에는 눈길이 가지 않으나 퓨즈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퓨즈 박스는 엔진 룸의 배터리 근처나 운전대 아래에 있는 것이 많다. 엔진 관계는 엔진 룸에, 기타 등화류나 모터용 퓨즈는 운전대 가까이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퓨즈가 끊어졌을 때는 정해진 용량의 퓨즈로 교환한다. 자주 퓨즈가 끊어지는 경우 귀찮다고 생각하여 큰 용량의 퓨즈를 사용하거나 퓨즈 대용으로 철사줄이나 동선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와 같은 경우에는 퓨즈는 끊어지지 않는 대신에 회로 자체가 파손되거나 전구나 모터가 파손될 때도 있다. 또한 과대전류가 흘러 차량화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여분의 퓨즈 3-4개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다.
정해진 용량의 퓨즈를 사용해도 바로 끊어지는 수가 있는데 이때는 그 회로의 어딘가 단락된 부분이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발견해서 고치지 않는 한 아무리 퓨즈를 갈아 끼워도 소용없다. 최근의 자동차는 전기계통이 복잡하므로 고장이 났을 때는 바로 정비공장으로 가는 것이 무난하다.
인젝션(injection; 연료분사식) 차는 고장이 적다. 특히 전기장치는 신뢰도가 높다. 그러나 인젝션 차도 가끔 트러블이 생길 때가 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와 같은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좀 기다렸다가 시동을 걸어보면 의외로 잘 걸린다. 서두르게 되면 불필요하게 시동 모터를 돌리게 되어 배터리만 방전시키게 된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해야 할 일은 퓨즈의 점검과 배선 커넥터 재확인이다. 인젝션 차는 전기회로가 생명이므로 배선의 점검은 특히 중요하다.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데 기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인젝션 구조의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다. 이 장치는 배기 가스를 깨끗하게 하고, 연비가 향상되며, 고출력을 얻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는데, 최근에는 비교적 작은 배기량의 자동차에도 장착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인젝션의 구조는 매우 복잡하므로 함부로 조정하면 안된다. 이 시스템의 중심이 되어 있는 것은 컴퓨터이다. 스패너나 드라이버 등으로 간단히 수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비공장에서도 전용 테스터가 없으면 손을 못 쓰는 정도이다. 따라서 인젝션 차는 쓸데없이 만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므로 거의 고장나는 일이 없으며, 고장이 난다고 해도 다른 수단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보상회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인젝션 차라도 초보자가 한 군데만은 조정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것은 RPM 회전수이다. 엔진 가까이에 있는 서지 탱크(surge tank;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해 두는 탱크) 부근의 나사를 돌리면 RPM 회전수를 올리거나 낮출 수 있다.
야간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면 RPM이 저하하여 회전이 불안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나사를 약간 왼쪽으로 돌리면 즉시 안정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알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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