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성이 요구되는 시민권 신청 서류 작성과 인터뷰. > 이민

시민권 신청 서류는 우선 신청자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혼인, 자녀관계, 직장관계, 해외 여행기록 등 가깝게는 지난 5년간, 혹은 영주권자로 미국에 거주하면서의 모든 개인적인 사항을 적게 되는 서류이다.

총 10장의 서류 중 9장이 신청자 본인에 대해 자세히 묻는 질문으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소위 도덕성에 관한 질문, 즉,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영주권자로서 신분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는지, 탈세를 하거나 정부에 빚이 있으면서 갚지 않고 있지는 않는지 등 아주 개인적인 것에까지 세부적인 질문들이 많이 있으며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페이지인 10쪽을 보면, 신청자 본인이 직접 서명을 하는 자리가 있다.

신청 서류에 있는 모든 내용과 따로 첨부한 부가 서류가 진실이며 옳은 정보라는 사실을 법 앞에 확인한다는 서명이다.

그만큼 시민권 신청 서류 작성에 진실성과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러한 서명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그저 의례적으로 하는 서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민권 신청 서류에 있는 그 어떤 질문도 이유 없이 물어보는 것은 없다. 그리고 이 서류를 토대로 진행될 시민권 인터뷰에서도 역시 이 진실함을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에 있는 내용과 본인이 인터뷰에서 말하는 내용이 서로 다르다거나, 서류에는 말하지 않았던 사실이 인터뷰에서 드러난다거나 하면 바로 이 진실성에 의심을 받게 되고 때로는 시민권을 받지 못하거나 혹은 사실을 증명할 다른 서류를 더 첨부하라는 요구를 받아서 시민권 과정이 부담스럽게 될 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