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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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2,293회 작성일 12-02-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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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영국 영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596년에 시작되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 주는 풍습과 사랑과 감사의 의미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일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각 가정의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밤에는 통나무를 통째로 들여다가 새해의 행운을 빌며 벽난로에서 태우는 풍습대로 온 가족이 통나무 위에 앉아 본다. 그리고 나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 새해에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통나무를 벽난로 속에 넣기 전에 인사한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촛불을 켜고 행운을 기원하며 ‘크리스마스 장작’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장작을 벽난로에 집어던지는 영국의 독특한 풍습이다. 또한 어린이들은 벽난로 또는 화덕 옆에 긴 양말을 걸어 놓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득 채워 주시기를 바라는데, 이는 말리려고 벽난로에 매달아둔 양말에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타고 내려오다 떨어뜨린 금화가 담겨지면서부터 양말을 걸기 시작했다고 한다. 산타에게 선물을 기대하는 이 풍습도 영국에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우편 배달부, 우유 배달 소년, 신문 배달 소년, 청소년들에게 장갑, 털 구두 등의 선물을 안겨 주면서 한 해 동안의 수고에 감사한다. 02 프랑스 프랑스나 독일에서는 비록 법적인 공휴일은 아니지만 12월 6일의 성 니콜라스의 날부터 성탄절 준비가 시작된다. 이 날은 아이들에게 선물과 캔디를 주는 행사로 간주되어 점차 성탄절을 대신하게 되었다. 각 가정에서의 축하 의식은 성탄절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함으로써 시작된다. 양초와 반짝이는 여러 가지 색깔의 별들이 장식에 사용된다. 성탄절 전날 밤에 어린이들이 잠들었을 때 작은 장난감과 캔디와 과일들을 가지에 매달아 ‘크리스마스 아버지(Pere Noel)’가 벽난로 옆 그들의 구두 속에 남기고 간 선물들에 추가시킨다. 구유에는 예수님과 마리아와 요셉과 소와 나귀 그리고 목자들을 의미하는 작은 모형들을 놓는다. ‘작은 성인들(Santons, 본래는 인형 또는 동물상)’이라고 불리우는 작고 채색된 토기상인데 이것은 성경의 인물들을 나타낸다. 밤 중에는 세 차례의 미사가 집례되는데 이를 위해서 교회와 대성당은 아름답게 불을 밝히고, 캐롤과 종소리와 차임의 멜로디가 메아리친다. 아침에 어린이들은 모두 흥분한 가운데 일어나서 벽난로와 성탄절 트리에 있는 선물들을 확인한다. 이어서 전 가족은 선물 교환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03 핀란드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되면 핀란드 북쪽에 자리한 작은 도시인 로바니에미에 관심이 집중된다. 마음씨 좋은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어 ‘산타 마을’이라 불리는 로바니에미에는 크리스마스를 산타클로스와 함께 보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12월 17일경에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월 24일에 절정을 이룬다. 이때 로바니에미의 산타클로스는 마을을 찾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면서 일 년 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낸다. 꿈과 동경의 대상인 산타클로스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월 마지막 날까지 계속 된다 04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흰 말(백마)을 타고 온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실제로 산타할아버지가 흰 말을 타고 이 집, 저 집을 방문한다. 따라서 흰 말의 먹이와 물을 준비해 두는 의미로 어린이들은 깨끗한 나막신에다 마른 풀, 빨간 무우(홍당무)등을 달아서 창문 앞에 놓는다. 물도 한 그릇 떠다가 놓는다. 이렇게 하고서 잠이 들면 성탄절 아침 예배가 끝나면 마을은 온통 축제에 휩싸인다. 괴상하고도 우습기 만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춤을 추면서 이 집, 저 집으로 다니며 성탄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05 폴란드 폴란드의 크리스마스는 그들 말로 ‘Gwiazdka’라고 하거나 ‘작은 별’이라 한다. 그 때문인지 그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에는 별이 가장 많이 쓰인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별을 지푸라기라든가 거위의 털들을 촛농으로 이어 붙여서 만들곤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choinka’라고 부르는데 별, 적색으로 칠한 달걀 껍질, 견과류라든가 사탕 또는 색깔을 입힌 쿠키 등으로 상당히 특이하게 장식을 한다. 여기에서 달걀은 탄생의 기적을, 별은 빛의 상징이라고 한다. 폴란드의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Wigilia’로 이는 가족끼리 보내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식사를 의미한다. 밤하늘에 첫 별이 뜨면 가장은 성스러운 빵을 들고 사랑과 나눔에 대한 말을 읊조리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식구들과 나누어 먹는다. 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그들이 저녁식탁 밑에 지푸라기를 한 더미 갖다 놓는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태어난 구유를 의미한다. 그들의 식탁에는 12가지의 음식이 차려지는데 여기에 고기는 올리지 않게 되어있다. ![]() 06 호주 & 뉴질랜드 호주나 뉴질랜드를 포함한 남반구의 나라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30도를 족히 넘을 만큼 매우 덥다. 그래서 이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변에서 즐긴다. 케이크보다는 아이스크림, 와인보다는 맥주가 더 잘 어울리며, 간혹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도 수영장이나 야외에서 게임을 하며 보낸다. 이 곳에서도 캘리포니아처럼 산타클로스가 서핑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07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에서는 저녁 여섯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가 시작된다. 그들의 크리스마스 식탁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가족들을 위한 식탁 외에 한 상을 더 차린다는 것이다. 이는 돌아가신 조상과 배 고프고 집 없는 사람을 위한 식탁인데 마치 우리 풍습에서도 제사를 모실 때 작은 상에 제사 음식을 몇 가지 놓아 방 한 켠에 두는 것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08 러시아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 아닌, 그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이다. 여기에는 역사적 유래가 있는데, 슬라브 정교의 전신이었던 동방정교회는 옛 동로마제국의 국교로 현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발달한 기독교 중 하나다. 1500년대 말까지는 동방정교회와 가톨릭 등 전 기독교계는 로마시절부터 내려오던 율리우스력을 따랐으나 가톨릭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제정에 의해 1582년 동방정교회를 제외한 서구세계가 개정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됐다.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매년 11분이 늦어 현재는 총 13일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율리우스력을 쓰고 있는 동방정교회권은 크리스마스 등 전통행사들을 서구보다 13일 늦게 맞고 있다. 이 곳 크리스마스 축제의 가장 큰 행사는 서구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당하는 ‘사첼닉’이다.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옛 소련시절엔 무신론 원칙 때문에 없어지다시피 했으나 1991년부터 소연방의 해체이후 가장 큰 축제가 되었다. 러시아에도 산타클로스가 있다.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러시아 산타클로스인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라 불리는 여자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는 점이 재미있다. ![]() ![]() 09 콩고 국교가 기독교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행사는 즐긴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특성상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만한 전나무는 전혀 자라지 않아 어린 바나나 나무나 야자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대신한다. 일반적으로 콩고인들은 정열적이고 신앙심이 깊으며 대부분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데 국가 최대의 축제인 ‘중카누(Junkanoo)’라 불리우는 행사가 크리스마스 근처에 2회에 걸쳐 치루어진다. 이 날은 아프리카 흑인노예들로부터 계승된 축제로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성대하게 치루어진다. 이 행사에는 화려하게 꾸민 수 백 명의 사람들이 큰 길로 나와 가장 행렬을 하면서 방울을 흔들고, 아프리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즐긴다. 10 일본 일본은 범신론을 믿고 있지만 화려하게 성탄절을 준비하며 즐긴다. 크리스천이 전 국민의 0.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일본에서는 성탄절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거리에는 캐롤이 울려 퍼지고, 젊은 사람들은 파티로 시끌벅적하게 보낸다. 그리고 그것이 끝나 섣달 그믐이 되면 새해를 준비하는 대청소와 떡 찧기를 한다. 대청소 후에는 소나무 가지 장식을 문에다 꽂고 짚으로 만든 것으로 현관을 꾸미며, 둥글게 빚은 떡을 불단이나 신붕(집안에 신령을 모시는 곳)에 올린다. 밤에는 백팔번뇌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제야의 종이 108차례 울리고, 무병 장수를 기원하는 연월(음식)을 먹는다. 11 미국 크리스마스는 미국사람들의 마음과 뜻의 형상을 신앙적으로 이끌어 주었다. 미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선물을 사고, 분주했던 생활 가운데서 시간을 내어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여러 장식들을 집 안팎에 꾸민다. 대강절 넷째 주일되면 주부들은 빵, 쿠키, 푸딩 따위의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벽난로 앞에 모여 앉아서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밤이 깊은 줄 모른다. 교회와 성가대원들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와 올 즈음에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캐롤을 불러준다. 이때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한데 어울러 캐롤을 부른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을 위하여 선물을 포장하여 양말을 채워둔다. 이것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아무도 모르게 한다. 이튿날 어린이들은 양말에 든 선물을 받고 기뻐한다. 미국인들은 이 날 한 해 중 가장 사랑이 넘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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