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케나지 유대인, 유럽·중동계 피 절반씩 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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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67회 작성일 15-06-0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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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대인의 80%를 차지하는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실제로는 유럽계와 중동계 피가 반반씩 섞여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건강한 아슈케나지 유대인 128명과 600∼800년 전 살았던 유럽계 인종 330명의 게놈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조사 결과, 아슈케나지 유대인 128명의 샘플에서 나온 유전자(DNA)의 46∼50%가 벨기에 북부 플라망 지역민들의 선조들을 비롯해 유럽계에서 기원한 것이고, 나머지는 중동계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선조들은 2만년 전에 현재 중동인의 선조들과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유럽인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유전자의 절반만 고대 유럽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지금껏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은 동유럽에서 건너온 유대인의 후예로, 세파르디 유대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살던 유대인들의 후예로 각각 정의됐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으로는 '상대성 이론'을 창시한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 작가 거투르드 스타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보고서는 전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Journal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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