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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64% "여자도 데이트 비용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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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15-06-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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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한국 못지 않게 데이트할 때 남녀 중 누가,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가 논쟁의 대상인 것 같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10명 중 6명은 "여자도 데이트 비용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채프먼대 데이비드 프레데릭 교수 연구팀이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성 역할 변화가 데이트 비용에 대한 전통적 관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남성 응답자의 64%는 "여성과 데이트 비용을 분담(分擔)하길 바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4%의 남성은 "만약 데이트하는 여성이 비용을 분담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며, 차버릴 의향도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성들의 생각은 예전과 비교해 상당히 바뀌었지만, 실제 현실 속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이 여전히 데이트 비용을 전담(專擔)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트 비용에 대해 남자의 84%와 여성 58%는 "남자가 대부분의 비용을 낸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의 76%는 "상대가 비용을 냈을 때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데이트 비용에 대한 여성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 응답 여성의 57%는 "데이트를 할 때 비용을 내겠다고 제안한다"고 대답했지만, 39%의 여성은 "솔직히 비용을 내겠다는 나의 제안을 남자가 거절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 여성의 44%는 "남성이 나에게 데이트 비용을 내라고 권하면 짜증이 난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프리데릭 교수는 "현대 여성은 과거에 비해 지위가 향상됐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을 남성에게 떠맡기고 있다"면서 "현실에서는 남녀평등을 외치지만, 돈을 내야 할 때는 중세 기사도(騎士道) 시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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