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침, 차례상을 정성스레 차렸다. 하지만 지방 쓰는 법을 미리 알아두지 않았다면, 차례 지내기는 실패로 돌아간다.
지방은 조상의 위패(位牌), 신주(神主)를 모신 사당을 대신한다.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임시로 종이에 글을 적어 위패 역할을 하는 게 지방이다.
지방을 쓰는 방법은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 단독으로 지내니 한 분의 이름만 쓴다. 두 분 다 돌아가셨다면 지방에 부모의 이름을 같이 쓴다.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쓴다.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 祭主)의 관계와 고인의 직위를 적는다. 다음에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써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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