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의 명절 에티켓 > 에티켓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서 보내는 첫 명절인 만큼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명절에 대처하는 예비 신부의 자세.

Step1. 명절에 어울리는 옷차림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바로 옷차림일 것이다. 명절에는 예비 시부모님과 친척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 이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부드러운 컬러의 블라우스와 타이트 하지 않은 무릎길이의 스커트, 우아한 느낌을 주는 플레어스커트가 무난하다.
액세서리는 너무 튀지 않고 캐주얼 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고 스카프나 시계, 가방 등으로 소품에 신경을 써 감각 있게 연출한다. 결혼이 바로 코 앞이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한복을 입어 곱고 참한 새색시의 이미지로 연출해도 좋겠다. 헤어는 자연스럽고 최대한 깔끔하게 스타일링하고 메이크업 역시 자연스럽고화사한 느낌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Step2. 시부모님 취향 고려한 선물 준비
미리 부모님의 취향을 파악하고 어른들에게 필요한 맞춤선물로 센스 있는 며느리가 되자. 시아버지에게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홍삼,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 있고, 시어머니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 안티 에이징 제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이 적당하겠다.
여기에 의미를 담은 선물을 더하자. 어른들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의 표를 함께 구입해 드리고 연휴 내내 고생한 어머님을 위한 마사지 숍, 스파이용권 등을 준비해서 선물한다면 더욱 기뻐하실 거다. 선물과 함께 정성스레 쓴 카드나 편지 한 장은 선물보다 더큰 감동을 준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Step3. 점수 따는 인사 예절
집안에 들어서면 먼저 어른들과 눈을 맞추고 공손하게 인사한다. 인사하는자세나 대화할 때의 말투로 성품과 성격을 알 수 있다. 말을 할 때는 또박또박 말하고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정확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마무리한다.
또한, 말끝을 흐리거나 대화 도중 끼어드는 일은 없도록 하고, 한참 대화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중단되거나 침묵이 흐를 때는 예비신랑의 학창 시절에 대해 질문해보자. 현명하고 예의 있는 행동을 하되 적당한 애교와 여유는 오히려 플러스다 될 것이다. 너무 얌전해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먼저 붙임성 있게 다가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Step4. 시어머니에게 사랑받는 비법
아직, 이 집의 며느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공주처럼 가만히 앉아 있다면 바로 미운털이 꽂히는 거나 마찬가지. 살림도 잘 모르고, 요리 역시 자신 없어도 위축되지 말고“어머니 잘은 못하지만 제가 도울 일이 없을까요”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자.
또는,“ 제가 아직 요리는 부족해도 설거지는 자신 있어요, 도와 드릴게요”라고 애교 있게 말하는 며느리라면 실수를 해도 예쁘게 봐주실 거다. 예를 들어, 예비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좋다면 칭찬을 해 드리자. 여기에 은근슬쩍 어머님의 음식 솜씨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 내색은 하지 않으셔도 무척 기뻐하실 거다. 식사 준비나 음식을 만들 때, 마음이 앞선 나머지 먼저 나서기보다는 그릇을 나르거나 과일을 깎는 것을 도와드리는 정도가 좋다.

Step5. 잊지 말고 안부 전화 드리기
온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다과를 먹다 적당한 때가 되면 일어나 공손히 인사하고 다음에 또 오겠는 말로 마무리한다. 명절이 끝났다고 해서 긴장의끈은 놓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 안부전화를 드리자.
명절 분위기로 시끌벅적했던 집안에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부모님의 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할 것이다. 이럴 때, 애교 섞인 목소리로“어머니 명절 내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또는“앞으로 더 잘하는 며느리가 될게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