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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조국: 60년된 소나무 5만그루를 대한민국에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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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 댓글 0건 조회 1,143회 작성일 09-08-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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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에 수만평의 가족선산이 있다. 노할아버지, 노할머니, 할아버지 4형제분, 할머니, 아저씨, 아주머니들을 모신 명당자리이다. 산세가 완만하며 포근하고 아늑한 능선으로 둘러쌓여 옛날부터  봉황이 알을 품는 지형이라 불리워졌다. 탁트인 전망, 멀리보이는 임진강과 한탄강이 하나되어 흐르는 합수머리를 바라보는 지세이다. 능선이 3개있고 왼쪽 능선에는 노할아버지와 할아버지, 가운데 능선을 지나 오른쪽 능선에는 둘째 셌째 넸째 할아버지와 자손들이 계신다.

조상의 묘소를 참배할때면 민둥산을 울창한 나무숲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상상을 하곤 했다. 미국오기 몇해 전 우연한 기회에 묘목을 염가로 구입할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인 1972년 경기도 포천 장면박사 묘소부근 묘목장에서  이끼다소나무, 낙엽송, 잣나무 묘목 5만본을 전부 15,000원에 떨이한다고 했다. 장면박사 아드님의 소개라서 좋은값에 구입했다. 요즘돈 10달러다. 그당시 선산은 인근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잡목이 무성한 민둥산 이었다. 학창시절 아르바이트 해서 번돈으로 나무심는 경비를 충당했다. 연천에 있던 새마을 지도자이며 친척인 병삼이형의 총지휘로 어유지리동네 사람들과 한달간 묘목 5만본을 식목했다. 막걸리값과 식대 그리고 묘목심는 인건비등 큰돈을 쓰지는 않았다.

경기도 파주군이 파주시로 바뀌면서 요즈음 급속도로 발전을 하는가 보다. 전자산업 공업단지도 들어차고 아파트 단지도 들어 차며 도시로 변모하는 중이란다. 사람이 몰려들고 집이 늘어나고 차가 많아지면 공해가 생긴다. 60년생 소나무 5만그루가 하루종일 뿜어내는 맑은 산소로 온 동네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게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웃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베푸는 삶을 살아온 조상님들도 요즘 맑은공기 맑은산소를 나누어 주며 지하에서 바쁘게 지내시는것 같다. 

요즘 가치로 계산을 해보면 10불 들여서 40년후에 나무값만 5백만불( 60년된 소나무가격이 1그루에 100불정도로 가정) 이 됐다면 생각만해도 배가 부르다.  해가 거듭될수록 나무는 커가고 산소 배출량도 많아져서 두고온 고향산하 모든 한국인들이 맑은 공기를 마실것을 생각하면 나무를 잘 심은것 같다. 미국에 살면서도 나무가 쑥쑥크는것을 상상해보면 뿌듯함을 느끼게된다.

전설적인 투자의 제왕 워랜버펫. 보통사람들은 투자를 할때 하루 한달 일년을 생각하며 쑛텀으로 주식을 사고판다. 반면, 버펫은 30년정도 롱텀을 바라보고 투자를 한다고 말한다. 버펫이 60여년전에 10불 투자를 했다면 요즘 오십만배 수익을 올릴수 있었을까?  길게보고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살아야 될 것 같다.

미국에서 40여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난것 같다. 먹고 살라고 발버둥치던 시절, 나는 과연 이땅에 무슨나무를 심었는지 반성이 앞선다. 앞으로 40년후 우리의 희망, 미국을 이끌어갈 한인 2세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런 한국문화와 전통을 남겨주려 오늘도 열심히 꿈나무를 심으려한다. 

40년전에 심어논 소나무 5만그루는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천사의 작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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