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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리스트에 비행기와 요트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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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1-05-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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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와 초호화 크루즈가 아무리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해도 세계의 부호들은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를 애용한다. 오직 나만을 위한 호사의 정점인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 위시 리스트에 이 두 아이템을 추가하는 럭셔리 피플이 늘고 있다.

지난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지구 온난화 때문만은 아니다. 지구촌을 후끈 달군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 때문이었다. 총 204개국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세계 각국 정상의 전용기가 속속 도착했다. 그중 1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180억 원을 들인 인테리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 ‘보르트 노몌르 아진’은 규모만으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기업, 전용기 구입에 나서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도 이번 중국 방문에 전용기를 이용했는데, 1985년에 구입한 보잉 737 기종이다. 논스톱 운항 거리가 길지 않은 소형 기종이므로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비행의 경우에는 두 민간 항공사의 전세기를 이용한다. 지난 4월 미국 순방 당시에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탔다. 장거리 비행이 어렵고, 노후한 데다(1965년 제작) 늘어난 수행원이 모두 탑승하기도 어려워 2005년 정부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새로 구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1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여론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대통령 전용기 교체가 요원해진 반면, 기업인들은 전용기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6년 국내 기업 최초로 비즈니스 전용기를 구입한 삼성 그룹은 현재 보잉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등 총 3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민간 항공사를 거느린 한진 그룹도 걸프스트림 G4 기종 1대를 보유하고 있다. LG 그룹은 올해 5월 걸프스트림 G550 1대를 구입했으며, SK 그룹도 조만간 전용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헬기를 보유한 기업은 위의 네 곳을 비롯해 더 된다. 국내 이동만 생각한다면 이착륙이 간편한 헬기가 비행기보다 유용하지만 장거리 이동은 얘기가 다르다. 전용기는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세계 각국을 수시로 오가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날개 역할을 하는 것.

비즈니스 스케줄에 운항 일정을 맞춘다
세상이 달라지다 보니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정도쯤 돼야 전용 비행기를 탄다는 인식은 낡은 옛것이 돼버렸다. 전용기는 구입하는 데만 수백억 원이 소요되고, 연간 운영비도 구입가만큼이나 들기 때문에 억만장자가 아니라면 엄두도 내기 어렵다. 하지만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 덕에 프라이빗한 비행에 대한 욕망을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용기와 동일한 기종인 14인승 걸프스트림 G4 제트기에 위성전화, 팩스, 회의용 테이블과 주방 시설 등을 갖추고 1994년부터 비즈니스 전용기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월평균 이용 횟수가 2회 정도였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월 3~6회 정도로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 초기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 등 귀빈이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 CEO의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 홍보팀 최형찬 과장은 “비즈니스 제트기는 ‘하늘을 나는 리무진’이라 불리며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2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했는데, 항공사의 정해진 운항 일정에 업무 일정을 맞추는 대신 비즈니스 스케줄에 따라 운항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직항 편이 없는 곳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출입국 수속 과정은 동일하지만 VIP 전용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므로 수속과 수화물 탑재 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대형기보다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므로 비행 시 한층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기내식을 비롯한 서비스는 퍼스트 클래스 수준으로 제공한다. 또 자신의 사무실에서처럼 편안하게 회의 등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어 비행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으며 보다 안락하게 휴식할 수 있다.
비용은 운항 시간당 400만~450만 원 선. 10명이 일반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해 일본이나 중국을 여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2.5배 수준이다. 하지만 ‘시간이 곧 돈’인 기업인의 시간 가치와 프라이버시 보장 등의 장점이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 이용객이 증가하는 결정적 이유다.

혼자 소유할 수 없다면 여럿이 공유한다
이렇듯 비즈니스 전용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2005년에는 ‘GFI 코리아’가 후발 주자로 나섰다. 처음에는 회원제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개별 예약제로 시행 중이며, 국내 여러 기업의 경영진이 주고객이다. 최근에는 ‘펀스카이’와 ‘로하스개발’ 등도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개인이 비행기를 구입할 경우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 하며 관리와 운항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비용도 엄청나다는 점에 착안, 소수의 회원이 공동 소유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게 멤버십으로 운영하며 구입부터 관리 및 정비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채용 등 운영 일체를 업체에서 대행한다.
펀스카이에서 오는 9월 국내에 들여올 비즈니스 전용기는 9인승 호커 400A 기종. 10명의 회원이 4억 원씩 초기 구입비를 지불해 지분을 나눠 갖고 연 100시간씩 사용하는 형태로 운용한다. 매년 관리비로 2억 원을 부담해야 하며 운항 시 유류비, 관제료, 영공 통과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 탑승 인원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추가된다. 분양 현황을 묻자 홍보 담당 정슬기 씨는 “현재 7명이 신청을 마쳤지만 문의가 쇄도해 조만간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며 “잦은 비즈니스 출장, 골프 여행 등 업무 효율과 시간 관리, 특별한 여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상류 레저의 럭셔리한 낭만을 산다
요트는 비행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전문 인력 고용이나 계류 등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적다. 물론 첼시의 구단주이자 러시아 최고 갑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요트처럼 천문학적 금액에 달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크기와 설비에 따라 수억 원대부터 수백억 원대까지 다양하다. 국내에 요트 바람이 슬금슬금 불기 시작한 최근 몇 년간 코오롱글로텍, 영인마린, 아주마린 등이 각각 프린세스, 아지무트, 페레티와 리바 등 세계 최고의 요트 브랜드와 딜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워 요트 시장을 형성했다. 비즈니스 전용기 서비스처럼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요트 클럽이나 요트 렌털 서비스는 이미 활성화됐으며, 딜러를 통한 구매도 급증세. 구매자 중에는 개인도 있지만 특히 법인 사업체가 많다. 레저의 최상층에 있으면서 낭만적이기까지 한 요트를 최근 비즈니스 접대나 VVIP 대상 마케팅에 자주 활용하기 때문이다.
요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행사도 자주 개최된다. 올해 상반기에 크고 작은 요트 관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이탈리아 요트 브랜드 아지무트의 딜러 영인마린 손민 계장은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레저 비히클 쇼’와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서울 보트 쇼’에 참가했을 때 관람객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대단했다”면서 “요트에 대한 정보를 꿰고 있는 마니아가 많은 것이나 비즈니스에 요트를 활용하려는 상담이 쇄도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또 6월에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 국제 보트 쇼’는 요트에 대한 관심을 일반에까지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영국 요트 브랜드 프린세스 공식 딜러 코오롱글로텍은 이 행사에서 40·50·60피트급 파워 요트를 각각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오롱글로텍 김선민 과장은 “2년여 만에 국내 요트 등록 대수가 900여 대에서 2000여 대로 증가했을 만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요트 판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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