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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어때요. 격이 높죠!’라고 인기드라마 주인공의 말 한마디면 그 작품을 그린 작가는 지금보다 나은 스타반열에 오를 수도(?)있다. 뉴스직전의 광고보다 히트하고 있는 드라마의 간접광고비가 더 소중한 시대다.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노출 빈도의 중요도가 높다.   누군가 능력 있는 화가가 있다면 텔레비전 드라마의 간접광고를 제안해 본다. 주인공이 지나가는 집 배경의 작품에 그치지 말고, 소파 위를 장식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3층 이상에 걸려있는 간판은 가게 주인과 그 집을 찾아야만 하는 ‘의…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9:53 조회 905 더보기
매 년 수개의 아트페어가 열린다. 키아프, 소아프, 대구아트페어, 광주아트페어, 화랑미술제, 마니프, 구상미술대전 등등 규모는 달라도 상황은 거기서 거기다.   초대를 하건 참가비를 받건 상관없이 작품판매에 대한 부담은 화랑이나 작가나 비슷하다. 아트페어라는 시장에서 화가나 갤러리스트나 딜러나 매니저나 모두들 부자를 꿈꾼다. 자본주의 문화에는 돈이 스며있다. 돈 벌기 위해 예술을 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으니 예술과 돈의 관계는 아주 애매모호하다. 돈 벌기위해 작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다음 작품을 위해 작품을 매매한다는 …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9:52 조회 897 더보기
빛의 무게를 생각해 본 일 있는가. 있다면 무게는 얼마나 될까. 누군가를 기다려 본 일 있는가. 가벼운 약속과 몹시 사랑하는 이의 기약 없는 약속의 무게는 분명히 다르다. 이를 측정한다면 얼마나 될까.   1901년 미국의 맥두걸이라는 의사는 임종 직전과 임종직후의 무게를 재었더니 21그램이라 발표한 적 있다. 그것이 영혼의 무게라 하였다. 무게를 가진 사람도 무중력 상태에 가면 무게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을 보면 무게는 분명 중력과 관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빛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무게를 측정할 수 없다…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48 조회 888 더보기
“ 생활비가 달랑달랑한데...돈...돈...!”   결혼해서 사는 이 치고 이 말을 들어보지 않은 이는 별로 없을 것 같다. 특히나 수익이 불특정한 예술계 남성들의 귀에는 딱지가 앉았을지도 모르는 말이다. 말로는 잘 한다. ‘돈 이라는 것은 많으면 많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걱정’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네 살림살이는 많아서 걱정하고 싶은 것이 보통의 생각이다.   우리 속담에도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고 하였다. 흥부가 중에도 돈타령이 나온다. “달처럼 …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47 조회 957 더보기
지금으로부터 2,300년 전 즈음에 韓非(BC280~BC233)라는 사람이 살았단다   이 사람(?)은 얼마나 똑똑한지 지금도 그 사람이 한 이야기를 토씨 가끔 틀리게 이야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이름 뒤에 자(子)가 붙은 것을 보니 정말 유명하긴 한가보다. 중국에서는 자(子)가 붙으면 성현이나 잘나가던 위인이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子)는 일제의 영향으로 순자 영자라는 식의 그다지 귀족적이지 못한 이름이라 취급당하고 있다. 일본에서 자(子)는 코라는 한국 발음으로 여성에게 많이 붙여졌다…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45 조회 899 더보기
이런 농담이 있다. 참으로 열심히 작업하여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작가의 작품을 수십점 구매하였다.   인지도도 상승하고 작품 가격도 거기에 걸맞게 따라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문제인지는 몰라도 그 작가가 갑자기 치킨 집을 운영하면서 그림을 접어버렸다. 보통의 말대로라면 희소성에 의해 비싸져야 하겠지만 그 그림은 더 이상 좋은 예술작품으로 대접받기 어려워진다. 가격은 말할 나위 없다.   미술시장에 양도세라니 이건 말이 안 된다. 비자금 조성의 수단이라고? 그것은 가진 자 몇몇의 이야기다. 빈대 잡자고 초…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44 조회 882 더보기
개그맨이 이야기하는 ‘불편한 진실’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사실은 알면서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야하는 경우 가 있고, 아님에도 사실이라고 말해야할 때도 있다. 이를 두고 착한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색하고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세상에는 맘에 드는 작품 조금과 맘에 들지 않는 작품 대다수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전시장에서 ‘이 작품 어때요?’라고 물어오면 갑자기 맘에 들어야 한다. 겉과 속은 정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겉으로는 세상의 거의 대다수 작품이 맘에 든다. 작가가 직접 물어 올 때는 100% 훌륭…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41 조회 822 더보기
세기의 목적이다. 권력이 있는 한 세상은 자신의 것이다. 예술을 중개하던 이들의 힘이 약화되었고, 기획전 초대전 해주마! 했던 갤러리스트의 말빨(?)도 먹히지 않는다. 공무원이나 줄타기 하던 문화예술관련(국립이나 시립 기관은 잘 모름을 밝힌다) 요직은 시민의 감시가 높아져 예전 같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비용에 맞먹는 선거자금이 들어가던 미술단체장도 예전의 권력과 영화와는 다소 멀어져 있다. 하지만, 2012년의 문화 권력은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한다.   아주 먼 옛날에는 이런 일들이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선 어느 …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38 조회 771 더보기
난리 났다. 이건 난리도 아니다. 생난리다. 텔레비전만 켜면 온통 서바이벌이다. 말 그대로 생존게임이다.   각 방송사마다 비슷한 색깔과 비슷한 형태로 경쟁을 부추킨다. 실력도 대단하다. 누구하나 부족한 이 없다. 온갖 멘토가 나오고, 온갖 천재들이 출연한다. 너무나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존재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변별력도 없다. 그러다보니 실력에 맞춰 또 다른 경쟁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환경과 힘든 역경을 딛고 자리에 섰음이 강조된다. 처음에는 어려운 환경과 고된 삶이 실력의 부속역할이었는데 이제는 인간승리가 주전…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36 조회 884 더보기
대한민국 미혼 여성이 썩 좋아하지 않는 것이 남자친구 군대이야기라 했다. 의무적으로 들어 준다. 거기에 보태서 군대서 축구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차라리 그 남자랑 헤어지고 싶을 정도란다. 그런데 군대 가지도 않은 친구가 군대서 축구한 이야기를 한다. 가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미술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가 있다. 적당한 명성과 적당한 경력이 있는 화가들의 삶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것도 20여 년 동안 그림 너댓점 팔았음에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야기가 가장 일반…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34 조회 797 더보기
없어 못 파는 작품을 제작하는 화가도 있겠지만, 소문만 무성하고 판매가 거의 없는 화가도 많다. 그림 무척 잘 파는 화랑도 있겠지만, 소문만 무성하고 판매가 거의 없는 화랑도 많다. 화랑은 화가의 지인판매를 믿고, 화가는 화랑 손님의 숫자를 믿고 전시를 하면 반드시 서로 손해 본다.   “초대전 받아서 전시했지만 도록 내가 만들었지, 화랑에서 그림 팔아주길 했나. 한 점도 못 팔았지. 그래도 좀 미안해서 그림 50호 한 점주고 왔어.”   작가의 역량과 활동성을 보아하니 초대전 해주면 작품 두어 점을 팔듯…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32 조회 882 더보기
“맘에 드는 작품은 있는데, 그것을 막상 살려고 하면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다른 그림이 눈에 차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어떤 그림을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 어떤 아트페어에서 만난 미술 애호인의 말이다.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을 겸하면서 작품을 사고 싶은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단다. ‘결국 지 맘에 드는 걸 살 것이면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해. 그림 산다고 자랑 질 하는 거야 뭐야.’고 속으로 말하면서 전시장을 안내한 기억이 있다. 미술시장이 참 많이 변했다. 산과 들을 그린 그림이나 정물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만화캐…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26 조회 793 더보기
이정도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깟 포트폴리오 무시당했다고, 전시기획서조차 전달하지 못했다고,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차 한잔 주지 않는다고, 앉으란 말 한마디 못 들었다고, 대표만나고 싶었는데 여직원한테 무시당했다고, 포트폴리오 밀었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두고 가란다고, 힘겹게 사무실 노크했더니 담당자 없으니 다음에 오란다고 해서 주눅 들면 미술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오랫동안 미술계 밥 먹으면서 나름 무시 안 당한다고 생각하던 누군가가 평창동에 있는 어떤 유명하고 우아한 미술관 문을 두드렸다. 한참 전…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25 조회 766 더보기
<환쟁이는 가난하다>는 말을 하지만, 이는 가난한 화가가 무척 많다는 의미일 뿐이다. 작품이 거래되는 시기에 이르는 기간에 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기 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이다. 40중반의 데미안허스트라는 작가는 작품 한 점에 1천억이 넘어가고, 우리나라 작가들 중에서도 몇 천만 원이 넘는 화가들이 많다. 중국의 쩡판츠라는 화가는 한 점에 1백억이 넘어가기도 한다. 이들의 작품은 <비싸기 때문에 유명한>것이 아니라 유명하기 때문에 비싸게 거래된다. 시간과 열정과 사회…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23 조회 819 더보기
“평론가님 제발 제 작품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씀 좀 해주세요. 좋은 점 말고 나쁜 점 지적 좀 해 주세요. 그래야 발전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남들과 달라요.” “작가님 작품에는 작가님의 정신과 표현방법이 따로 노는 것 같아요. 표현된 작품에는...” 이후로 그분과 원수졌다. 아는 채도 않는다. 흉 듣고서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칭찬만 하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서 평론가가 없다고 말들만 많다. 남의 작품 헐뜯고 비판하면 좋아라 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은 헐벗어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한국 미술에는 비평이 없다고 말한다…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21 조회 815 더보기
인간미 없고 정떨어지면서 화만 나는 이야기를 주절거려 본다. 공손하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은, 그러면서 은근히 열 받게 하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얼마 전 뉴스에 네 살짜리 꼬마애가 그린 추상표현 그림이 이천육백만원에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알면 얼마나 알고,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기에 4년산 인생의 그림이 그렇게 비싼 가격에 사고파는가.   드라마‘최고의 사랑’에 나온 독고진의 대사처럼“평생이 7년인 넌 벌써부터 사물에 감정이입 하고 그러지 않아도 돼....하지만 37년을 산 나는 감정 이입이 되서 도넛을 먹…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19 조회 831 더보기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다. “나는 이메일도 없어”“난 슬라이드만 써”“난 문자도 못 보내”  전시기획을 하다보면 이런 분들이 꼭 있다. 한분 덕분에 슬라이드 스캔해야하고, 그것도 요즘 잘 보기 어려운 드럼스캔을 해야 한다. 남들 다하는 이메일 대신에 기어이 팩스를 보내온다. 잘 보이지 않는 글씨를 타이핑해야 한다. 그것도 한자로 적혀있으면 왕 곤란하기 그지없다.   불편한 노릇이지만 20년 전에도 꼭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 20년 전에는 컴퓨터 식자가 주조활자를 폐기시키면서 충무로 주조활자집이 문을 닫았다…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6:18 조회 866 더보기
“내 작업실에 놀러 와서 이것저것 묻더니 내꺼랑 똑같이 그리고...” 미술계에 있다 보면 이런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없던 물건을 만들거나, 없던 사건을 그리면 좋을 일이지만 창작이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구껄 베꼈네, 똑같네 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 이런 말 하는 작가님치고 잘나가는 분 별로 없다. 자기보다 못난 사람이 비슷한 그림을 그리면 그냥두지만 경쟁이 되거나 비슷한 명성이 형성되어야만 말이 많아진다. 같은 모델을 두고 그려도 베꼈다하지 않고, 장미꽃이나 사과를 그려도 그러하지 않는다. 독특한 형식과 작화(作畵…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28 조회 1006 더보기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예술가는 죽어야 가격이 오른다고... 이 말과 함께 우리는 가난하게 살다간 밀레나 고흐를 떠올린다. 평생 힘겹게 살다간 위대한 예술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들은 살아있을 때 몹시나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밀레는 1860년경에 이르면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이 아주 많아진다. 밀레가 살아 있을 때 얼마나 유명했으면 고흐가 그의 작품을 보고 베꼈겠는가. 두 사람은 3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서로 만났는지 못 만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 다 살아…
작성자Friday 작성일 13-11-01 04:25 조회 1325 더보기
박정수 / 미술평론가   화가와 화랑의 관계는 아주 모호하다. 악어와 악어새는 절대로 아니고, 공생 하려니 공통점이 없고, 상생 하려니 뭔가 서로들 손해 보는 느낌 이다. 여타 미술품에 대한 환경이 변하면서 전시 먹고사는 기획사나 미술 중계인, 광고 먹고사는 잡지사, 자본력 약한 화랑들 죽을 맛이다. 정치를 탓할 수도 경기를 탓할 수도 없다. 화가는 경비 안 들이고 전시했으면 하고, 화랑은 임대료가 아니면 작품이 판매되어야 먹고 산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도 이름만 유명한 화가와 화랑이…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23 조회 1000 더보기
박정수 / 미술평론가   중국 907~960년경 전촉前蜀의 우교牛嶠라는 문장가文章家가 쓴 『영괴록靈怪錄』「태평광기太平廣記」에는 천의무봉(天衣無縫)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천상에 살고 있던 직녀는 지상에 살고 있는 문장가이며 잘생긴 곽한郭翰을 사랑하게 된다. 사랑에 눈먼 직녀는 상제께 고하여 1년의 기한을 얻어 지상의 선비와 살림을 차린다. 사랑이 익어가다 보면 상대의 외모와 스타일이 보이듯이 고고한 선비 곽한은 직녀에게 본인이 선녀인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직녀는 자…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22 조회 962 더보기
박정수 미술평론가   정치하시는 분들 잘 먹고 잘 사세요. 폭탄이 터지고 한우가 살 처분되어도 아랑곳하지 말고 멱살 잡고 싸움이나 하세요. 식민시대 때 문화예술 활동을 금지시키는 것이나 독재시대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70년대 후반까지 집집마다 방마다 흘러넘치던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이나 ‘만종’과 같은 그림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요?   창의 정신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서 미술선생님은 환경미화시간에만 필요한 존재가 된지 오래…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20 조회 864 더보기
박정수 미술평론가   그림을 그린다고, 개인전을 했다고 다 화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화가란 그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전문가로서 그림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방방곡곡 어디에서나 화가로 살기는 몹시나 힘들다.   아는 사람이 사주는 그림 말고, 미술시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오로지 그림만 보고 그림이 가끔이라도 팔려야 화가 반열에 끼일 수 있다. 부모친지, 사돈의 팔촌의 등골 빼먹으며 평생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이름을 얻어야 한다. 누구나…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18 조회 857 더보기
우리나라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박수근의 <빨래터>가 진위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법원 최종 판결은 "빨래터가 진품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위작 의혹을 제기한 것은 정당하다“고 하면서 가짜가 아님으로 종결지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시작된다. 가짜가 아니면 진품이 확실한가? 명쾌한 답변이 없다. 예로부터 동양회화에 있어서는 방작(倣作)이라는 것이 있었다. 유명 예술가의 정신과 작품성을 흠모하면서 원작을 보고 그리는 학습행위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원작이 사라져도 예술성과 가치는 인정해주는 것이 일반적 풍토다. …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17 조회 844 더보기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잘나가는 화가요.’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고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에서 젤 잘나가는 화가요.’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에서 완전 잘나가는 것이요.’하고 대답할 것이다.   화가는 부자를 꿈꾼다. 부자 화가도 있지만 그림이 잘 팔리기 전까지는 몹시 가난한 생활을 영위한다. 자신의 작품이 최고의 수작으로 인정받길 원하며, 자신의 작품이 비싼 …
작성자SAVORY 작성일 13-11-01 04:15 조회 923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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